'김탁구', 중견 관록과 청춘 열정이 일냈다[종영특집②]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09.16 07: 49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 드라마로 하여금 줄줄이 고배를 마시게 했던 '제빵왕 김탁구'의 성공 배경은 무엇일까. 그 중요한 성공 배경으로 중견의 관록과 청춘의 열정을 꼽을 수 있다.
중견 배우 전광렬, 전인화, 정성모, 장항선의 관록과 청춘 배우 윤시윤, 주원, 이영아, 유진의 열정은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국민 드라마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광렬은 탁구(윤시윤)의 친부, 거성의 회장 구일중 역을 맡아 중후한 연기를 선보였다. 전광렬은 극 처음부터 끝까지 전인화와 함께 중심을 잡고 후배 연기자가 마음껏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심지 역할을 했다. 전인화 역시 구일중 아내, 마준(주원)의 어머니 서인숙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의 매력적인 악녀 역할은 전인화의 오랜 연기 내공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 특히 전인화는 연기도 연기지만 화려한 서인숙의 패션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여전한 미모는 질투와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장항선과 정성모도 빼놓을 수 없는 '제빵왕 김탁구'의 주역이다. 장항선은 제빵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개성상인의 마지막 후예 팔봉선생으로 등장해 아무것도 없는 탁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빵을 통해 인생의 참 의미를 느끼게 한 장항선의 따뜻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탁구 못잖은 위안을 느꼈다. 장항선이 연기한 팔봉선생의 죽음은 단연 이 드라마의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힌다. 구일중과 어렸을때부터 한집살이를 한 그의 오른팔이자 구일중을 사랑한 남자 힌승재 역을 맡은 정성모 역시 선과 대립되는 분명한 악인의 모습을 그려내며 불꽃 튀는 연기력을 뽐냈다. 
이렇게 중견의 배우들이 안정된 연기력과 깊이를 바탕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면 윤시윤, 주원, 이영아, 유진은 열정으로 드라마가 더 찬란히 피어 오르게 만들었다.
타이틀 롤 김탁구 역을 맡은 윤시윤은 이번이 공식적인 두 번째 작품임에도 주연을 맡아 무리없이 드라마를 마쳤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제빵왕이 되는 그의 모습은 그의 앳된 얼굴 속에서 보이는 의지로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탁구와 철저히 대립각을 세우는 마준 역을 맡은 주원 역시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선 굵고 안정된 연기로 올해 최대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영아는 선악의 극명한 대립으로 긴장감이 팽팽한 드라마에서 쉼표와 같은 편안함과 웃음을 주는 빵신동 양미순을 연기했다. 탁구를 사랑하는 순수한 그녀의 모습은 하얀 밀가루와 같았다.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서 순수함과 열정 가득한 건강한 젊은이를 표현하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 시켰다. 탁구와 마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사랑의 줄타기를 한 신유경 역의 유진 역시 선악을 넘나드는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수놓았다. 유경과 마준의 키스신은 '제빵왕 김탁구'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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