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 신인남우상' 조진웅 "데뷔 15년차 첫 수상...더욱 감격스럽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9.18 21: 40

순박한 매력과 강인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배우, 조진웅(35)이 오늘(18일) 제1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여느 때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데뷔 15년차인 조진웅의 생애 첫번째 수상 타이틀이라는 점과 그에게 신인남우상의 영광을 안겨준 ‘베스트셀러’가  조진웅의 14번째 영화 출연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축하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스무살부터 극단 생활을 통해 ‘바리데기’ ‘맥베드’ 등 연극 무대에서 연기력을 쌓기 시작한 조진웅은 최근 드라마 ‘추노’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춘사 신인남우상' 조진웅 "데뷔 15년차 첫 수상...더욱 감격스럽다"

영화 쪽에서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야생마 패거리 역할을 시작으로 이후 ‘비열한 거리’ ‘쌍화점’까지 엄격하기로 소문난 유하 감독에게 연이어 낙점받았을 뿐 아니라 ‘국가대표’ ‘부산’ 등의 작품에서도 관객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기면서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에서 순박한 마을 청년 회장 ‘찬식’역을 맡아 살짝 어눌한 듯한 모습에서 폭발하는 광기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선보여 흥행의 숨은 주역으로 손꼽혔던 조진웅은 이번 제1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신인남우상 수상으로 평단에서도 인정받게 되었다.
이천춘사대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사의 선각자로 '아리랑'을 만든 춘사 나운규 선생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며 매년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작품 및 영화인을 선정하는 국내 경쟁 영화제로 역대 신인남우상 수상자로는 김상경, 박해일, 원빈 등이 있다.
조진웅은 오늘 생애 첫 신인남우상 수상에 대해 “연기 인생 한 번 뿐이라는 신인남우상을 받아 기쁘다. 동시에 데뷔 15년차 첫 수상 타이틀이라 더욱 감격스럽다”는 수상의 기쁨과 함께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노력하라는 뜻에서 주신 것 같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작업한 모든 스탭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감사의 뜻을 밝혔다.
조진웅은 곧 강우석 감독의 새 영화 ‘글로브’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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