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2, 볼튼 원더러스)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볼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서 끝난 아스톤 빌라와 2010-2011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밀고 당기는 초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볼튼은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상위권 도약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임을 생각하면, 아스톤 빌라에 패배해 연패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한 것 자체가 큰 소득이 되었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당당한 주전이자 핵심 플레이어임을 증명했다. 더군다나 오른쪽 측면은 물론 박스 중앙까지 팔방으로 움직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장점인 드리블 돌파를 잘 보여줬다. 특히 전반 29분 상대 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는 장면은 위협적이었다. 비록 상대 수비 워녹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넘어지지 않았다면 공격 포인트도 노려볼만 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이청용이 넘어지는 상황 자체가 확연한 파울로 페널티 킥이 선언될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심 마이클 딘의 판정에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청용은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도 기죽지 않았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상대 수비수를 유도한 이청용은 뒤로 침투하는 홀든에게 감각적인 힐 패스를 한 것.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홀든은 반대편의 페트로프에게 연결했고, 페트로프는 다시 페널티 지점에 있던 데이비스에게 빠르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데이비스는 침착하게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청용의 이런 모습에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6점과 함께 "좋은 연계 플레이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청용의 패스가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천금같은 동점골의 시발점이 됐다고 인정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청용은 후반 40분 문전에서 엘만더에게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완벽한 패스를 했지만 엘만더가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2경기 연속 어시스트에 실패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의 팀 동료 잿 나이트에게 평점 9점과 함께 '훌륭한 활약'이라는 평가로 양 팀 선수 중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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