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형의 이름으로...'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반 벌어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전북 선수단의 가장 큰 형은 바로 '라이언킹' 이동국(31). 팀 내 최선참은 김상식(34)이지만 이번 경기에는 엔트리서 제외되면서 이동국이 맏형이 됐다.
K리그와 국가대표서 오래 활약한 이동국은 젊은 선수들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출국 때부터 동생들과 함께 했다.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홍콩을 경유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까지 오면서 이동국은 동생들에게 여러 가지를 이야기해줬다. 동생들도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선배의 노하우를 전해 받았다.

특히 이동국이 맏형이라는 모습은 19일 새벽 첫 번째 훈련을 마치고 확실히 드러났다. 알 샤밥에서 뛰고 있는 송종국(31)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상대에 대한 파악에 주력한 것. 간단히 이야기를 나눈 이동국은 송종국에게 1차전서 만났던 선수들의 상태를 알아보는 데 신경을 기울였다.
이동국은 공격수를 시작으로 미드필더와 수비수 등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인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물었다. 1차전이 끝난 후 얼마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지만 현지에 돌아와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
물론 첫 훈련을 마친 상황이고 짧은 대화 시간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할 시간은 없었지만 이동국은 상대 파악에 굉장히 공을 들였다.
데뷔 초창기 영화 '라이언킹'에 나오는 주인공 사자의 어린 시절 이름인 '심바'로 불리웠던 이동국은 어느새 팀을 이끌 만한 위치에 서게 됐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 '라이언킹'의 달라진 모습이었다.
10bird@osen.co.kr
<사진> 이동국(왼쪽)이 손승준 및 송종국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우충원 기자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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