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 사베이(22, 헝가리)가 2시간 40여 분 간의 접전 끝에 '디펜딩챔피언' 다테 기미코 크룸(40, 일본)을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10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준결승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38위 사베이는 24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2010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3회전에서 51위 다테를 2-1(6-2 6<3>-7 6-3)로 물리치고 진땀승을 거뒀다.
사베이는 이날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다테에 첫 세트를 따냈다. 장기인 백핸드와 강력한 서브로 다테를 꼼짝 못하게 한 사베이는 1세트서 두 번의 러브게임을 가져오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다테는 전날 치른 복식 경기의 영향인지 둔한 움직임으로 사베이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반면, 사베이는 다테의 공격을 모두 따라 다니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여유가 넘치던 사베이지만 다테에게 2세트를 뺏기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끈질긴 다테의 리시브에 지친 사베이는 기나긴 접전 끝에 6<3>-7로 2세트를 뺏겼다.
2세트를 내준 사베이는 분위기마저 내주며 역전을 허용할 법도 했지만 침착하게 대응, 자신의 장기인 강서브와 백핸드로 다테를 괴롭히며 6-3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결국 '디펜딩챔피언' 다테는 불혹의 나이를 속이지 못하고, 사베이의 시속 170km를 넘나드는 서브와 구석을 찌르는 백핸드에 무너지며 대회 2연패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사베이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에게 2-0(6-1 6-2) 완승을 거두고 올라온 세계 랭킹 28위 알리사 클레이바노바(21, 러시아)와 25일 결승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올림픽공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