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겨야죠. 그 다음에는 울산의 경기를 지켜봐야 합니다".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한 윤성효 수원 감독이 꺼낸 얘기다. 수원의 6강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변수가 울산 현대라는 뜻이었다.
윤성효 감독이 울산을 변수로 꼽는 까닭은 역시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6위이기 때문이다. 울산에 승점 5점이 뒤진 7위 수원으로서는 당연한 입장이기도 하다. 수원은 최근 2연패로 울산에 6위를 빼앗기기도 했다.

물론, 윤성효 감독은 수원의 6위 탈환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5점 차이는 결코 녹록치 않다. 여기에 울산은 수원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울산을 잡지 못한다면 6강 플레이오프는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전 경기를 모두 이긴 뒤 울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윤성효 감독은 "포기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분명히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어려운 조건인 것은 분명합니다. 무조건 이겨야죠. 그 다음에는 다른 팀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합니다. 수원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흥행이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 전문가들의 시선은 수원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긍정적이다. 최근 빽빽한 일정 문제로 침체에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수원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대표적인 인물. 수원과 달리 경남, 성남, 전북, 울산 등의 전력에 불안요소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수원이 아닌 다른 팀이 승점 5점이 부족한 7위라면 끝난 게임이다. 그러나 수원이기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수원은 26일 광주와 원정 경기를 갖고 울산은 하루 앞선 25일 부산과 역시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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