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자리하고 있는 장가계는 중국의 첫번째 국립삼림공원이자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 중 유일한 특급보호구역이다. 특히 억만년의 침수와 자연붕괴 등 자연적 영향으로 생긴 깊은 협곡과 깍아 세운 듯 아름다운 장가계의 기암절벽은 마치 한폭의 멋진 산수화를 보는 듯 탄성을 자아낸다.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백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는 중국의 고사와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보고도 모를 일이다”라는 시성 두보의 시말은 장가계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글귀로 장가계를 설명할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장가계삼림공원의 입구에 들어서자 자연적으로 생성된 두 개의 봉우리인 부부암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나는 남자모양이며 다른 하나는 여자모양으로 서로의 몸을 의지하고 있는 이 봉우리는 눈, 코, 머리카락, 입술 등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점이 특징이다.
장가계의 5경구 중 하나인 황석채는 웅장함을 대표한다. 한나라 대신인 장량이 이곳에서 은거하며 고통을 당할 때 사부인 황석공에 의해 구출됐다고 해서 ‘황석채’란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장가계에서도 가장 높은 해발 1300m에 위치하고 있다.

황석채에서 내려다보니 아담한 소나무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암봉과 거북이 모양의 봉우리, 그리고 뽀족한 기암들이 시야에 펼쳐진다. 천자산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바위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어필봉. 구름과 하늘을 집어 삼킬 듯 들쭉날쭉한 세개의 봉우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흙이 없는 돌봉우리 위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것 같은 형상을 지닌 이 봉우리에는 전쟁에서 패배한 황제가 천자를 향해 쓰던 붓을 던져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설이 유래한다.
장가계의 마지막 코스인 원가계는 최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의 배경지로서 또 한번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장가계 국립삼림공원 내 수요사문에 설치된 백룡 엘리베이터는 높이 335m에 이르는 세계 제일의 관광전용 엘리베이터다.
실제 운행높이는 313m로 밑으로 156m는 산속 수직 동굴이며 그 위로 170m는 산에 수직 철강구조를 설치해 만들었다. 현재 수요사문, 금편계, 삼림공원에서 원가계, 천자산, 오룡채를 3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바라보는 원가계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하다. 불규칙적으로 뽀족하게 솟아있는 석봉들이 안개에 싸인 황홀한 풍경에 넋이 빠진다는 ‘미혼대’와 1400여년의 긴 세월동안 여러 차례의 지각변동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300m 높이의 ‘천하제일교’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절경으로 손꼽힌다. 또한 장가계에는 원가계와 천자산에서 만날 수 있는 기암절벽 이외에도 보봉호와 금편계곡 그리고 거대한 황룡동굴까지 둘러봐야 할 코스들이 산적하다.
이중 장가계삼림공원의 동부에 위치한 금편계곡은 한 줄기의 깊고 고요한 협곡이 이어진 곳으로 양옆으로 진귀한 나무와 꽃, 풀, 살구나무, 해당화 등 수풀이 우거져 있어 한적하고 공기가 상쾌해 삼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보봉호는 댐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로 길이는 2.5km이며 수심은 72m이다. 특히 보봉호는 아름다운 호수와 그윽한 환경이 어우러져 무릉원의 수경 중 단연 으뜸으로 손꼽힌다. 호수 안에는 작은 섬이, 바깥쪽에는 기이한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호수를 감싸고 있어 40분간의 유람선 체험 동안 신선이 된 듯 평온함을 느끼게 된다.
한편 천문산은 장가계의 산 중 가장 먼저 역사에 기록된 명산으로 고대에는 ‘운몽산’ ‘고량산’으로 불리웠다. 장가계 시내에서 8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천문산은 해발 1518m의 산으로 사방이 모두 절벽이다. 하늘에 닿을 듯 우뚝 솟은 봉우리는 하늘을 찌를 듯 장대하다.
성숙한 카르스트 석회암 지형으로 높고 기이하면서도 험한 이곳의 지세는 유사 이래 수많은 중국 귀족과 관리들의 추앙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천문산 정상까지 가기 위해서는 시내에서부터 이어진 세계 최장 길이(7.45km)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편도만 35분이 소요된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99개의 고개를 넘어 999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비로소 비교적 평탄한 천문산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천문산 중상부에 위치한 천문동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 종유굴로 해발 13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 131m, 너비 57m에 깊이는 60m에 이른다. 대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품인 천문동은 1000m 높이의 절벽 위에 걸린 채 구름과 안개를 빨아들여 마치 하늘의 문이 열린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어떻게 갈까?
투어2000여행사(www.tour2000.co.kr)가 월·수·목·금·일요일 주 5회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장가계 4박6일, 5박7일 상품과 수·토요일 주 2회 동방항공을 이용한 장가계 3박5일, 4박6일 상품을 기획했다. 상품 가격은 64만원부터며 천문산, 황석채, 상강 유람선 등이 모두 포함됐다.
담당자: 공미아 02-2021-2026
글=여행미디어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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