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를 상대로 약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안타도 때려내고 홈런도 쳤잖아요".(웃음)
우려 속에서도 중심타자를 향한 믿음을 비췄다. 송재박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가 주포 김현수(22)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하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현수는 올 시즌 3할1푼7리 24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할과 2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장타자로서의 본격 변신과 약점인 몸쪽 공 빈도가 높아지며 스트레스도 높았던 김현수지만 막판 5경기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3할1푼7리까지 타율을 끌어올리는 힘을 과시했다.
그러나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현재 김현수의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은 편. 전날(27일) 합동 훈련을 지켜보던 김경문 감독 또한 "기대하고 있는데 컨디션이나 몸 동작이 그리 재빠르지 않다"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가장 가까이서 그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송 코치 또한 일말의 우려를 나타냈다. 28일 미디어데이를 중계로 라커룸에서 지켜봤던 송 코치는 "현수가 약간 몸이 무거운 상태다. 김동주-최준석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힘을 발휘해야 하는 현수인만큼 현재 컨디션이 부조에 가까운 것이 우려가 되기는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롯데 좌완 불펜으로 강영식과 허준혁이 '김현수 공략 투수'로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 김현수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2할 대 초반의 빈타에 허덕였다.
그러나 송 코치는 "그래도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도 때려냈고 안타도 때려냈던 현수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펼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막연한 기대감으로도 보이지만 타격폼 수정을 통해 하나의 방도를 발견한 스승과 제자인 만큼 실전에서 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길 바라는 송 코치의 배려를 알 수 있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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