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안 감독이 이끄는 경찰청 야구단은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화됐으나 퓨처스 북부리그 2위(55승 39패 8무)로 시즌을 마쳤다.
조영훈(삼성), 양의지(두산) 등 주축 타자들의 전역으로 공격력 약화 속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른바 '지키는 야구'를 펼치겠다는 유 감독의 목표처럼 우규민이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따냈고 이승우와 임창민이 나란히 8승씩 챙겼다. 또한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최원제는 15세이브를 거두며 든든한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지난달 30일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 만난 유 감독은 "항상 1등을 해야 잘 한 것"이라며 "2등이 잘 한 것이라고 한다면 감독으로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내년에 정상에 오르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올 시즌을 평가했다.
팀내 수훈 선수를 묻자 우규민, 임창민(이상 투수), 허경민(내야수)을 지목했다. 유 감독은 "허경민은 공수 모두 좋아졌다. 특히 컨택 능력이 향상됐고 우규민은 다양한 구질과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임창민에 대한 기대는 남달랐다. 유 감독은 "컨트롤과 코너워크가 좋아졌고 스피드도 많이 올랐다. 올 겨울을 지나 내년 시즌이 되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감독은 손승락(넥센), 이재곤(롯데), 양의지(두산) 등 경찰청 선수들이 소속 구단에 복귀한 뒤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두고 "경찰청 출신 선수들이 잘 하니까 기분좋다. 손승락도 구원왕에 올랐고 양의지도 신인왕이 유력하다. 기존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야구단은 오는 15일부터 벽제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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