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세부여행 찾기②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0.04 11: 38

나에게 맞는 세부 리조트는?   
리조트서 발견하는 세부의 열대 매력
새로운 자극은 반복되는 일상에 활기가 된다. 인생의 방향제가 여행인 사람들은 안다. 방향제의 교체시기를. 이번에는 필리핀 세부에서의 휴양여행으로 은은하게 오래 지속되는 향을 만들어보자. 목적지가 결정됐으면, 어디서 묵을 것인가가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관광이 아닌 휴양여행의 묘미는 리조트에 있기 때문이다. 리조트의 특색 있는 서비스, 객실타입, 부대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 세부여행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필리핀 제2의 도시인 세부시티가 있는 세부섬과 국제공항이 위치한 막탄섬은 다리로 연결돼 있다. 이 막탄섬 해안을 따라 세부의 특급 리조트들이 모여 있다. 막탄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15~20분만 가면, 대부분의 리조트를 만나게 된다.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리조트를 찾아 숨겨진 매력을 한껏 향유해본다.

워터파크 재미에 푹~
지난해 9월 오픈한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 앤 스파’의 자랑거리는 필리핀 최초로 선보인 대형 워터파크다. 물놀이의 즐거움 앞에서 나이의 구분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어린아이에서 성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에서의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더구나 워터파크의 다양한 테마는 물놀이의 재미를 배가해준다.
숲속의 정글 속을 떠도는 듯한 아마존 리버, 해적선의 모험이 기다리는 어드벤처 풀, 파도타기의 시원함이 있는 파도풀, 건물 4층 높이에서 내려오는 짜릿함이 가득한 워터 슬라이드 등이 있다. 워터 슬라이드의 스페이스 볼은 튜브 슬라이드와 비슷하지만, 원통형으로 생긴 슬라이드 안에서 빙빙 돌다 수영장으로 떨어지는 재미가 있다.
물놀이에 지쳤다면, 풀장과 워터파크, 비치가 모두 보이는 쪽에 지어진 유럽식 목조 건물인 카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객실의 편안함과 야외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한편 임피리얼 팰리스의 557개 객실 중에서 조용한 독립공간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2층 규모의 풀빌라와 자쿠지빌라 28개동이 조성돼 있다.
청정바다를 내 품안에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앤 스파’의 최대 장점은 리조트 앞에 아기자기하게 펼쳐진 350m의 해변이다. 물론 메인윙과 오션윙 객실 쪽에 각각 수영장이 있지만, 리조트에 머물면서 이렇게 가까이 고운 모래사장을 밟거나 바다로 뛰어들 수 있는 곳은 드물다. 특히 해변 앞 바다는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바다 깊이 들어가지 않아도 열대어들이 노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어, 청정해역임이 단번에 드러난다. 스노클링과 씨 카약킹, 윈드서핑 등 해양스포츠로 청정바다를 깊게 음미할 수 있다.
바다가 보이는 객실이나 정원이 보이는 객실 모두 샹그릴라의 정돈된 조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547개에 달하는 객실 중 메인 윙에 속하는 360개의 객실은 내년 2월부터 리노베이션에 들어가 더욱 세련된 인테리어가 기대된다. 어린이 여행객을 위한 어드벤처, 토들러 존과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존도 눈여겨볼 만하다.
필리핀 전통양식의 운치 
‘마리바고 블루워터 비치 리조트’에 들어서자마자 눈길 닿는 곳마다 운치가 배어 있다. 필리핀 전통의 방갈로 양식이 주는 아늑함이다. 157개의 객실이 화려함 보다는 자연에 한발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객실 문부터 바닥, 실내장식 하나하나까지 목재를 주로 사용해, 단출하면서도 차분한 멋이 흐른다.
리조트 안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휴식이다. 곳곳에 자리잡은 아름드리 수목들이 열대자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만족감을 얻는 달콤한 휴식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리조트 앞 110m에 이르는 해변은 자연 그대로의 모래사장이다. 해변에는 해양스포츠시설을 갖추고 있어 언제라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또한 해양생물 라군에서는 열대어와 악어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이색적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여행메모
◆어메이징쇼 - 세부의 밤은 어메이징쇼가 있어 더욱 흥겹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세부 어메이징쇼는 태국 알카자쇼와 마찬가지로 트랜스젠더들이 무대의 주인공이다.
화려하고 대규모로 펼쳐지는 알카자쇼에 비해, 어메이징쇼는 관객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코믹한 구성이 압권이다. 필리핀 전통춤뿐만 아니라 라틴춤, 우리의 부채춤까지 다채로운 춤과 음악이 선보인다. 뗏목을 개조한 야외 공연장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2회 공연이 있다. 공연 중에 제공되는 맥주와 음료는 무제한이다. 
◆현지음식 맛보기 -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 지배 역사를 안고 있는 필리핀은 음식에도 서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퓨전 스타일의 음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동남아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향신료도 강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바비큐와 신맛이 나는 찌개인 시니강, 튀김만두와 비슷한 룸삐아 등은 대표적인 현지음식이다. 
◆현지시장 엿보기 - 세부의 까르본시장은 우리나라의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과 같다. 세부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이 총망라돼 있다. 하지만 안전을 장담할 수 없으므로 가이드를 동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피리얼 팰리스 리조트 인근에 마리바고 다딱시장이 있다. 아담한 규모로 현지인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
Mini Interview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앤 스파
밀드레드 아몬 홍보이사&김정원 세일즈 매니저
 
“색다른 경험으로 재방문객 창출”
전 세계 샹그릴라 호텔과 리조트는 동양적인 섬세한 서비스로 최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앤 스파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리조트 체인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밀드레드 아몬(Mildred A. Amon) 홍보담당 이사는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재방문객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며 막탄 리조트만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최근 반응이 좋은 플라잉 베베 프로그램처럼 정확한 타깃층에 맞춘 고품격 서비스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막탄 리조트의 전체 투숙객 중 한국인의 비율은 약 20~25% 정도다. 이중 90%가 여행사를 통한 예약고객으로, 여행사와의 비즈니스가 중시되고 있다. 올 여름 세부의 항공편이 증가하면서 고객수요도 2.5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원 세일즈 매니저는 “현재 세부는 허니문뿐만 아니라 가족, 비즈니스, 어학연수 등 여행수요층이 다양하게 팽창하고 있다”며 “고급수요를 타깃으로 여행사와 협력해 상품개발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정원 세일즈 매니저는 여행객들에게 막탄 리조트만의 독특한 경험 세 가지를 추천했다. 첫번째는 단연 치스파. 샹그릴라의 다른 리조트 체인들이 이곳을 모델로 삼을 만큼 최고의 스파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두번째는 오션 프론트에 위치한 코리코브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에서 석양을 감상하며 저녁식사 하기, 세번째는 해변에 누워 수많은 별 헤아리기다.
글․사진 필리핀 세부=여행미디어 김선영 기자 www.tourmedia.co.kr
취재협조=필리핀항공 02-774-7730, 세부여행사협회(KOTAA) 63-32-236-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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