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킬러' 조영철, 한일전서 일낼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04 13: 03

"(조)영철이요? 일본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선수죠"(홍명보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영철(21)이 오는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일본과 평가전에서 '일'을 낼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광래호 출범 경기였던 나이지리아전부터 개근 중인 조영철이 유독 일본만 만나면 펄펄 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이 부르는 별명도 '일본 킬러'이다.

▲ 조영철은 일본 킬러
조영철이 일본에 강한 것은 역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학성고를 졸업한 조영철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C에 입단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비록 소속팀 요코하마가 그 해 바로 J2리그로 강등되면서 큰 무대 경험은 많이 쌓지 못했지만 일본 축구에 대한 적응은 이미 마친 뒤였다.
조영철이 2008년 11월 AFC U-19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통쾌한 득점을 터트리면서 4강 진출을 이끈 이유다. 조영철은 2009년 8월 U-20 수원컵에서도 이승렬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2-1 승리를 연출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조영철의 활약은 여전했다. 2009년 12월 창원축구센터 설립 기념 한일전에서도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한 것. 비록 대표팀은 1-2로 패했지만 조영철의 과감한 움직임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홍명보 감독은 "(조)영철이요? 일본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선수죠"라면서 "J리그 적응에 성공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일본에서 뛰고 있으니 일본 선수들에 대한 부담이나 두려움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J리그서도 놀라운 활약상
물론 조영철이 일본에 강한 이유가 일본을 잘 알기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의 기량을 조금씩 끌어올렸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증거는 올 시즌 조영철이 J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활약상이다.
작년 알비렉스 니가타로 이적해 J리그로 복귀한 조영철은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하고 있다. J리그 전체 득점 순위에서는 공동 3위의 호성적이다. 한때 공동 1위를 질주하기도 했다. 조영철의 보직이 미드필더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조영철의 등번호가 9번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당연하다는 평가도 있다. 일본 언론은 조영철에 대해 "득점을 기대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서도 승부를 결정짓는 선수"라고 말한다.
조영철의 에이전시인 FS스포츠의 김성호 과장은 "아무래도 골 결정력이 향상된 것 같아요. 기회만 생기면 골을 넣고 싶어 하는 선수가 됐죠"라면서 "영철이가 한일전을 벼르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도 "어려서부터 뛰어난 선수였지만 이제는 빠른 스피드를 살리는 법을 깨달은 것 같네요"라면서 "한일전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은 분명해요. 영철이는 한일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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