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가 세 번째 실전 피칭을 마치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국시리즈 개막에 맞춰 착실하게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글로버는 11일 문학구장에서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5일 재활 후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던 글로버는 지난 8일 자체 홍백전에 이어 사흘만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이날 한 타자를 상대로 20개 정도를 던진 글로버는 5타자를 맞아 모두 100개에 가까운 피칭으로 자신의 구위를 점검했다. 직구 위주에 변화구를 간간이 섞었다. 글로버의 이날 투구수는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구위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 않다. 김성근 감독은 "포수까지 공이 날아가긴 하더라"였다. 만족스럽지 않다는 뜻이다. 지난 8일 3이닝을 소화한 글로버의 투구에 대해 "볼끝은 괜찮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보다 오히려 한 발 더 뒤로 물러선 뉘앙스다.
김성근 감독은 팔꿈치가 좋지 않은 글로버를 일찌감치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후 한국시리즈에 대비하도록 했다. 김상진 투수 코치에게 전담으로 맡겨 두 달 가까이 몸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이다. 지난달 26일에는 미국까지 보내 정밀검사를 받게 했다.
이제 통증이 가라앉은 글로버가 남은 기간 동안 구위를 얼마나 빨리 끌어올리느냐가 한국시리즈 전체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