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김재현, "김광현에게 배울 게 많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0.16 12: 59

"난 저 나이에 안 그랬는데…".
1차전 MVP에 선정된 SK '캐넌히터' 김재현(35)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은퇴한다. 지난 1994년 데뷔해 어느덧 프로 17년차가 된 베테랑이지만 아직도 배울 게 많은 모양이다. 김재현은 지난 15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후 '에이스' 김광현에게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김재현은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든 고참 선수들이든 우승의 영광을 맛봐야 한다. 정말 고생을 많이 한 선수들"이라며 "(김)광현이한테도 배울 게 많다. 난 저 나이에 안 그랬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그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감정조절하기가 어렵다. 어린 나이에는 그런 것이 어렵다. 그런데 광현이는 참 잘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1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신기록인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5회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며 역전을 허용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이에 김광현도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게 김재현의 이야기. 김재현은 "어제 경기 끝나고 광현이가 선수들한테 미안해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어제 광현이는 잘 던졌고 죄송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며 팀원들을 생각하는 김광현의 마음가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김재현은 "선수단 모두가 하나로 뭉친 것이 결과로 나오고 있다"며 "선수들이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하는 것이 눈에 다 보인다. 말보다는 선수들의 행동과 모습을 통해 직접 선수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선수들이 플레이로 직접 보고 전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런 분위기를 만든 김성근 감독님이 참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은퇴 직전에도 김재현은 여전히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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