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新 흥행공식?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하라!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0.22 16: 39

영화가 흥행하는데 있어 배경 음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영화 속 줄거리와 사운드 트랙이 조화를 이루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더하고 때로는 영화 자체보다 배경음악이 더 인기를 끄는 등 작품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요소가 된 지 오래다.
특히 최근 개봉해 흥행하고 있는 영화들의 경우, 작품과 딱 들어맞는 배경 음악으로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많은 이슈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영화가 김인권 주연의 ‘방가?방가!’다. 개봉 3주 만에 7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방가?방가!’는 심금을 울리는 ‘카밀라 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카밀라 송’은 얼굴 한번 보지 못한 부인 카밀라를 위해 알반장(칸 모하메드 아사드 자만)이 매일 전화기에 대고 사랑의 노래를 부를 때 나오는 음악이다. 방글라데시어로 부르는 이 노래는 아름다운 가사의 뜻은 물론, 가슴에 와 닿는 멜로디를 통해 알반장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같은 ‘카밀라 송’은 ‘방가?방가!’의 음악감독이자 박화요비, 박효신, 애즈원, 코요태, SS501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을 프로듀싱하고 각종 드라마 테마곡을 작업해왔던 신영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한 곡이다.
음악에 활용된 아름다운 가사는 육상효 감독이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로 된 가사를 방글라데시 출신 배우 칸이 방글라데시어로 바꿔 노랫말을 완성해냈다.
이와 더불어 ‘방가?방가!’ 속 ‘찬찬찬’도 관객들 사이에서 이슈를 모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이 가진 최대 장점인 말빨을 이용해 야심찬 성공의 꿈을 이루려는 방태식의 ‘절친’ 용철로 출연하는 김정태의 노래방 씬은 천부적인 애드리브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장면으로 꼽힌다. 관객은 물론 함께 출연한 배우와 스태프들마저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시라노; 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도 배우들이 함께 한 OST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시라노’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각각 성별로 짝을 지어 주제가를 불렀다.
엄태웅과 최다니엘은 소심한 남자주인공의 마음을 코믹하게 대변한 '청계산 가버렸네'를 불렀고 이민정과 박신혜는 멜로 감성의 '당신이었군요'를 함께 완성했다. 이들 곡은 영화 속에서 쓰이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뮤직비디오로도 만들어져 시선을 끌었다.
'너의 집은 교육개발원 사거리 옛 이름 포이동 현지명은 개포4동'으로 시작하는 '청계산 가버렸네'는 '사거리 좌회전하면 너의 집인데 용기가 없어 머뭇머뭇 그냥 지나치네 오늘도 난 망설이다가 좌회전 못하고 직진해버렸네 그러다 청계산 가버렸네'로 이어지는 재미있는 가사로 코믹한 인상을 남긴다.
이민정과 박신혜가 부른 ‘당신이었군요’는 '그건 당신이었군요 우울한 날에 배달된 꽃다발 바로 당신이었군요 발신인 없는 날 위로한 편지 우연처럼 다가왔던 작은 기적들 그땐 왜인지 몰랐죠'로 시작해 '당신이에요 내가 못 이룬 인연 대신해주길 그의 맘 당신에게 가기를 기도 드려요 못다한 내 사랑을'로 끝나며 극중 여자 캐릭터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레터스 투 줄리엣’ 역시 영화뿐만 아니라 배경 음악도 인기를 끈 작품이다. 달콤한 내용만큼 감미로운 음악 선율이 여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0년 전 러브레터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로맨틱한 스토리와 경쾌한 이탈리아 음악이 만나 상큼하면서도 매력적인 영화를 완성했다. 중독성 강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브 스토리(Love Story)’도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영화의 내러티브만큼이나 중요해진 배경 음악. 이들 음악은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며 영화가 주는 감동을 더욱 배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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