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결혼 최대한 빨리 하고 싶다" [인터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1.07 08: 46

배우 엄지원(33)이 올 가을 코미디 영화 ‘불량남녀’로 돌아왔다. 생활연기의 달인이자 ‘찌질한 인생’을 표현하는데 1인자인 임창정과 함께 영화 ‘스카우트’ 이후 3년만이다. 
영화 ‘불량남녀’는 열혈 형사이지만 빚보증 한번 잘못서서 빚독촉에 시달리는 임창정과 빚보증 때문에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사는 아픔이 있지만 그 아픔을 숨기고 빚독촉을 하는 직업을 선택한 엄지원이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한 휴먼 코미디물이다.
임창정은 쉴 새 없이 애드리브에 가까운 대사‘발’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하고 여기에 엄지원은 시종일관 임창정을 쪼아대며 깐깐하게 몰아가는 카드사 채권팀 사원으로 출연해 폭소를 터트린다. 

“예전에 작품을 함께 해서 많이 친해요. 그래서 원래 처음 작품을 하면 친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 작품에 들어갈 때는 그런 시간이 없어도 바로촬영해도 될 만큼 호흡도 잘 맞았어요. 임창정씨 때문에 영화 잘 찍은 것 같아요.”
그 동안 빚을 전면에 내세웠던 소재의 작품은 없었다. 요즘에는 사회적 문제를 전면에 드러내 관객들과 고민을 함께 하는 작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부당한 뒷거래를 통해서 정의와 진실이라는 것은 전혀 현실에 드러날 수 없는 영화 ‘부당거래’, 그리고 빚보증, 빚 때문에 울고 웃는 우리들의 현실을 반영한 영화 ‘불량남녀’ 등도 그러하다.
“누구나 돈 때문에 그리고 빚 때문에 알게 모르게 고민을 하고 힘들어하는데 그런 고민을 유쾌하게 잘 풀어낸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관객들이 재미있게 보면서 한편으로는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연예인들은 그래도 보통의 샐러리멘보다 돈을 더 많이 벌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돈에 대한 걱정도 덜할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도 많다.
“빚은 없지만 돈은 항상 없는걸요. 저희도 몇 개월 간 밤에 잠도 못 자고 촬영장에서 내내 고생을 하고 있어요. 위험하고 아찔한 순간도 많고 힘든 순간도 많지만 그것이 제 직업이고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쉽게 돈을 버는 것은 아니에요.”
 
연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감정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보여주는 직업이라서 진심으로 연기하고 느끼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합니다.”라는 소신을 전했다.  
배우로서의 롤모델은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 “강수연 선배님도 되게 좋아하고 존경해요. 그리고 안성기 선배님도 존경합니다. 대중들에게는 ‘안성기 선배님’하면 딱 이름만 들어도 가지는 느낌이 푸근하고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 배우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너무 큰 꿈이지만 길게 봐서는 그런 배우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만나는 사람이 없다는 엄지원은 “나를 정말 사랑해주시는 남자가 이상형이에요.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은 최대한 빨리 하고 싶어요.”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crystal@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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