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하그리브스 부상 재발은 큰 재앙"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07 08: 52

"겨우 5분을 뛰었다. 진정 재앙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서 박지성이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위 첼시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며 첼시를 압박, 1위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8분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했기 때문에 천금과 같은 승점 3점이었다.

그렇지만 맨유로서는 마냥 기뻐할 처지가 아니다. 2년 만에 복귀했던 오웬 하그리브스가 경기 출장 5분 만에 대퇴부의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기 때문.
이날 하그리브스의 투입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승부수였다. 중견 선수로서 하그리브스가 어린 선수들을 이끄리라 믿었던 것. 그렇지만 경기 시작 5분 만의 퍼거슨 감독의 믿음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7일 AP 통신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하그리브스의 투입은 도박과 같았다"면서 "경험이 많은 미드필드로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겨우 5분을 뛰었다. 이것은 재앙이다"고 말하며 실망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퍼거슨 감독은 하그리브스의 부상에 대해 "햄스트링을 다쳤다. 믿을 수가 없다"고 밝히며 "크나큰 압박이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의 실망은 당연했다. 2007년 바이에르 뮌헨에서 맨유로 이적한 하그리브스는 지난 2008년 9월 첼시전 이후 2년 여 동안 무릎 부상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5월 선덜랜드전에서 교체 투입되긴 했지만 완벽한 복귀전은 아니었다. 팬들로서는 맨유 선수로서 그라운드에서 뛴 기억이 가물가물할 것이다.
하그리브스도 개인적인 충격에 빠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몇 달 정도가 아니라 장기간, 그것도 2년이 넘는 공백을 선수로서 견뎌낸다는 것은 큰 부담감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극성의 맨유 팬들이 하그리브스를 압박하기 때문에 이를 견뎌내는 것조차 고통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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