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켰습니다!".
성남(정규리그 5위)은 지난 2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6강 PO 울산 현대(정규리그 4위)과 경기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오는 24일 6강 PO서 경남 FC를 꺾고 올라온 전북 현대와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갖게 됐다.

올 시즌 울산과 세 번 만나 2승 1무로 강세를 보인 성남은 2005년 11월 6일부터 이어온 울산 원정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최고수훈 선수이자 MVP는 바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라돈치치. 역전골과 함께 결승골을 어시스틀 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라돈치치는 동점골을 터트린 후 신태용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하면서 한국말로 "약속 지켰습니다!"라고 외쳤다.
라돈치치의 약속은 조바한과 경고 누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울산과 경기서 꼭 골을 넣겠다는 것. 그는 "울산전에서 반드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감독님과 약속했다. 오늘 포옹은 그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한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성남으로 이적한 라돈치치는 32경기서 5골 2어시스트로 이전 인천 시절 만큼 몫을 해니지 못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과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라돈치치는 30경기서 13골 6어시스트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면서 신태용 감독을 흐믓하게 하고 있다.
귀화까지 고려하고 있는 라돈치치는 팀 내 위상이 달라지면서 책임감이 무거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과 한 약속은 무조건 지키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나서 승리를 거두는 일등공신이 됐다. 과연 라돈치치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