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바둑돌' 이슬아-박정환, 혼성페어 금메달…'최철한-김윤영조' 동메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1.22 18: 58

바둑계의 '아이돌'이라고 '바둑돌'로 불리는 '얼짱스타' 이슬아(19, 한국기원) 초단과 박정환(17, 한국기원) 8단 조가 바둑혼성 페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슬아-박정환 조는 22일 오후 4시 중국 광저우 체스 경기장에서 열린 혼성 페어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의 셰허-쑹룽후이 조를 289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으로 반집승을 거두며 감격스런 우승을 차지했다.
 

이슬아-박정환 조는 계가 결과 셰허-쑹룽후이 조에 1집반을 졌다. 그러나 중국 조가 대국 도중 순서를 어겨 벌점 2집을 받는 행운이 따라 극적인 반집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첫 대회 첫 종목에서 우승하며 남은 종목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최철한 9단과 김윤영 2단 조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이슬아-박정환 조는 결승에서 셰허-쑹룽후이 조를 맞아 번갈아 가며 한 수씩 놓은 혼성 경기에서 시종일관 침착하게 돌을 놓으며 마지막 순간 웃을 수 있었다.
매 순간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바둑 종목의 특성 때문에 경기 전 가벼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이슬아는 바둑대표팀 주치의인 인동한의원 정병훈 원장으로부터 침을 맞으며 대국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9살 때 처음 바둑알을 잡은 이슬아는 지난 2007년 프로에 입문 2008년 제6회 전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자신의 바둑 스타일을 전투바둑이라고 말한 이슬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둑계의 얼짱스타로 떠오르며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갑작스런 관심이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이슬아는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국민 바둑돌'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게 됐다.
박정환 역시 지난 2006년 프로 바둑에 입문해 올 시즌 제 14회 박카스배 한중천원전에서 중국 천야오예 9단을 상대로 317수 끝에 흑으로 1집반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제5기 원익배 십단전 우승을 거두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바둑계에서는 제2의 이창호, 이세돌로 불린다.
한편 최철한-김윤영 조는 같은 시간 대만의 저우쥔신-미싱햄 조를 맞아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agassi@osen.co.kr
<사진>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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