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발', 알고 보니 이해영 감독 페티쉬'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23 16: 32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의 이해영 감독이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성적 페티쉬를 당당히 고백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작 ‘천하장사 마돈나’로 관객과 언론, 평단까지 사로잡은 이해영 감독은 ‘페스티발’ 개봉 직전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에 “새 영화 제목은 ‘페스티벌’이 아니라 ‘페스티발’이다. 발 인서트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혹자는 ‘페스티발’이 아니라 ‘페티쉬발’이라고도 하더라. 발 페티쉬 감독의 페스티’발’이다. 커밍아웃 돋는다”는 재미있는 글을 올렸다.
‘페스티발’을 본 타이거픽쳐스 제작사 대표가 여러 번 등장하는 이른바 ‘발 컷’들을 보며 “페스티발이 아니라 페티쉬발 아니냐”고 농담 삼아 던진 말에 이 감독 역시 자신의 영화에 유난히 발 장면이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영화 속 등장하는 한 장면인 강아지 발을 찍는데 많은 공과 시간을 들였던 그는 자신이 발에 집착하고 있다는, 심지어 짐승의 발까지도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며 자신의 독특한 성적 페티쉬를 스스로 인정하게 됐다. 촬영장에서 지수 역의 엄지원이 “감독님, 저 오늘도 발 연기하고 간다”는 농담을 던질 만큼 이 같은 사실은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페스티발’에는 많은 발 장면이 등장한다. 주로 이 장면들은 씬들의 시작 부분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특히 몇몇 장면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발이 연달아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발 집착에 대해 이해영 감독은 “나한테 ‘발’이란 정감 어린 소통의 부위”라면서 진지하게 항변했다.
그는 “사람이 아무리 잘 차려 입고 있어도 신발을 벗고 양말 바람으로 어디에 함께 앉아 있으면 인간적인 모습이 느껴진다”면서 “양말을 신고 상대방과 마주하고 있을 때 비로소 친해진다는 느낌이 든다”고 고백했다.
결국 이해영 감독은 자신의 발 페티쉬를 인정하며 매 인터뷰마다 “개인적으로 발이 예쁜 여성분들을 좋아한다. 하이힐도 미학적으로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더했다. 하지만 영화 속 상두와는 달리 결코 하이힐은 모으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해영 감독이 그 동안 숨겨두었던 발 페티쉬를 공개함으로써 관객들에게는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페스티발’ 안에 발 장면이 몇 번이나 나오는지 자세히 세어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페스티발’은 지난 18일 개봉한 이래 절찬 상영 중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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