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MAMA', 배보다 배꼽이 컸다..'가수 < 배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29 08: 03

2010 MAMA가 '배보다 더 큰 배꼽'이란 아쉬움을 남겼다.
'2010 MAMA'가 28일 오후 7시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내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가운데 가수 참석자보다 시상자들의 수가 더 많고 다양했던 뒤바뀐 상황을 보여줬다.
이날 시상식은 YG와 JYP의 양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두 기획사의 소속가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던 가운데 'MAMA'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불참에 더해 올해 활동한 상당수의 가수들이 출연하지 않아 허전함을 안겼다.

특히 후보에 올랐음에도 참석하지 않은 가수들의 부재는 시상식 자체의 힘을 잃게 했다.
국내 가수로는 2NE1, 2PM, 빅뱅, 원더걸스, 미쓰에이, DJ DOC, 타이거 JK, 거미, UV, 허각을 비롯한 '슈퍼스타K2' TOP4(존박, 장재인, 강승윤) 등 10여팀이, 해외가수로는 파 이스트 무브먼트, 케미스트리, 퍼퓸, 장지예, 야이미가 참석했다.
물론 차별화된 스케일의 무대와 특별 공연를 위해 편곡한 음악들, 여기에 공들여 준비한 퍼포먼스, 최근 국내에서 보기 힘든 원더걸스나 빌보드 1위를 차지한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무대,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빅뱅의 탑-지드래곤의 듀엣 무대 등은 MAMA만의 볼거리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다만 가수들의 축제가 되야 할 자리가 시상자들의 축제가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로 시상자들의 퀄리티가 높았다.
시상자로 나선 배우들은 연기파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김정은, 주진모, 김강우, 윤은혜, 김성수, 오지호, 송중기, 조여정, 김민정, 소유진, 유진, 천정명, 손정민, 김정민, 이하늬 등 15여명이다. 배우들 외에도 2010 미스코리아들이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화려함을 더했다. 이날 참여한 국내 가수보다도 더 많은 숫자의 국내 톱배우들이 참석한 것을 알 수 있다.
배우들이 나서 가수들의 축제를 축하해주는 경우는 보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 이번 MAMA의 이런 모습은 특별하고도 고무적인 현상이고, 이를 '가수들의 격상'으로까지 평가하는 이도 있지만, 반대로 이런 모습이 가수 참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져 어떤 면에서는 가수의 부재를 부각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고도 할 수 있다.
이는 지상파와 케이블간의 보이지 않는 알력 싸움과 기획사간의 갈등 등이 혼재해 있어 MAMA 자체의 문제만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순수하게 시상식 면에서는 강한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사실이다. MAMA는 국내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아시아로 개최지를 넓혔지만, 여전히 한정된 참석자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푸는 것이 앞으로 MAMA의 숙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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