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에서 우승한다면 더 기쁠 것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일 저녁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FC 서울과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제주는 전반 배기종, 후반 산토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데얀과 김치우에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비기고 말았다. 이로써 올 시즌 K리그 패권은 오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전서 결정나게 됐다.
선제골의 주인공 배기종은 얼굴이 밝지 않았다. 그는 전반 26분 천금같은 선제골을 집어 넣었고 후반 25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갈 때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배기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홈에서 꼭 이겨야 된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는데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해 동점을 허용해 아쉽지만 2차전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면서 "1차전은 다 잊자고 했다.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8년 수원 소속으로 서울과 챔프전서 승리를 맛봤던 배기종은 "그때 우승했는데 지금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하지만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진다는 보장도 없다. 상대팀 홈에서 우승하면 더욱 기쁨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관중이 운집할 서울에서 경기에 대해 그는 "낯선 곳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대로 한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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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기종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웃통을 벗어올려(위) 이상용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 서귀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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