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2시즌 연속 GSL 16강 진출 '좌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01 22: 19

저그전만 너무 신경쓴 탓일까. 기대와는 정반대의 경기력이었다. 기발한 전략도 세심함도 찾기 힘들었다. e스포츠의 간판으로 군림하고 있는 '황제' 임요환(30)이 의외의 상대인 테란에게 무너지면서 32강서 고개를 떨꿔야 했다.
임요환은 1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3' 32강 최성훈과 경기에서 평소의 노련함을 찾기 힘든 단조로운 경기력으로 1-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두 시즌 연속 GSL 16강을 노리던 임요환은 16강행 티켓 대신 32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임요환의 상대인 최성훈은 서울대 재학 중인 것으로 유명세를 탄 선수. 3시즌 연속 GSL 본선에 오른 강자답게 1세트 부터 전략적인 플레이로 임요환을 압박했다.

임요환이 1세트 전진 투 병영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최성훈은 본진에서 최대한 테크트리를 빨리 끌어올리며 해병-토르 러시로 임요환의 허를 정확하게 찔렀다. 일꾼을 다수 동원한 최성훈의 러시에 임요환은 입구에 벙커를 건설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토르의 화력에 입구 지역이 돌파당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건설로봇까지 동원해서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선 임요환은 토르로 야금야금 들어오는 최성훈의 공격에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서 임요환은 강력한 승부욕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서 화력에서 밀린 임요환은 2세트서는 강력한 5병영 러시로 공성전차를 빠르게 준비한 최성훈을 힘에서 압도하며 제대로 응수했다. 최성훈이 기막힌 의료선 태어나르기로 초반 위기를 극복하는 듯 했지만 임요환은 불곰을 추가한 이후 뚝심있게 밀어붙이며 만회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서 한 순간의 판단 실수로 임요환은 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6병영을 선택한 임요환에 비해 최성훈은 공성전차 이후 밴시로 임요환의 빈 틈을 또 다시 파고들었다. 최성훈의 밴시는 얄미우리치 만치 임요환이 일꾼을 기막히게 솎아냈고, 중간 중간 해병을 때려잡으며 결국 화력에서 밀린 임요환은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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