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새 중심' 이동준 팀으로 거듭나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04 07: 37

이제 그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다행히 중심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구 오리온스 이동준(30·200cm). 팀에서 어느 때보다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면계약과 민사소송' 파문으로 김승현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오리온스는 이제 팀의 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그 새로운 중심이 바로 이동준이다. 이동준이 확실한 중심을 잡아줘야 오리온스도 4시즌만의 6강 플레이오프가 가능하다.
오리온스는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이 부족한 탓이지 경기 내용이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 고질적인 뒷심 부재로 고생하고 있지만 항상 경기 내용은 대등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바로 이동준이 있다. 데뷔 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동준은 경기당 29분40초를 소화하며 평균 13.7점 5.6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모든 개인 기록에서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이동준이 위력을 발휘함에 따라 최근 그에게도 상대 수비가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동준도 이에 말리지 않고 영리하게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상대 수비가 붙으면 컷인하는 동료나 외곽 빈 곳의 선수들에게 적절히 패스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2경기 연속 어시스트 5개를 배달한 이를 증명한다. 무리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대응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
개인 공격력도 일취월장한 모습이다. 지난 3일 창원 LG전에서는 문태영과 골밑 1대1 매치에서 우위를 보였다. 올 시즌 야투성공률이 61.7%로 리그 전체 6위에 올라있는데 국내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다. 지난 3시즌간 기록한 야투성공률(55.5%)보다 확실히 올랐다. 확률 높은 공격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어설픈 중거리슛보다 확실한 페인트존 공략으로 효율적인 득점 루트를 만들어냈다.
오리온스는 5승9패로 전주 KCC와 공동 7위에 올라있다. 6위 LG와는 1경기차로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 최근 박유민 박재현 신인 듀오가 좋은 활약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김승현없는 팀으로서 가능성을 조금씩 보이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골밑 경쟁력이 떨어지는 오리온스서 이동준의 역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는 이동준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동준은 데뷔 후 아직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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