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데뷔 시즌에 14위를 2위로 이끌며 명장 '반열'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05 16: 07

아쉽게 챔피언결정서 패했지만 박경훈 감독은 부임 첫 해 지난 시즌 14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2위까지 올려 놓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1-2로 패해, 1,2차전 합계서 2-3으로 뒤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부임한 박경훈 감독은 패배주의에 빠져있던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두며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단점을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그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구자철 감독은 "프로 선수라면 이미 성장이 끝났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단점을 개선하는 게 쉽지 않다. 대신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박경훈 감독의 리더십은 챔피언결승전서도 이어졌다.
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주전 중앙 수비수 강민혁 대신 강준우를 선발로 기용했다. 서울 공격의 핵심인 데얀을 막기 위해 신체조건과 파이팅이 좋은 강준우를 선택한 것이다.
박 감독은 경기 전 "강민혁의 컨디션이 나쁜건 아니다. 강준우는 신체적 조건이 좋고 상대를 터프하게 다룰 줄 안다"며 선수 기용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강준우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데얀을 철벽 방어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흥했다.
박 감독의 칭찬에 자신의 장점을 발견한 선수들은 경기장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고 개인이 가졌던 자신감은 팀 전체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지도자 자격증 중 최고 레벨인 P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박경훈 감독은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전력을 극대화 시켰다. 올 시즌 제주는 미드필드서 세밀한 패스를 통해 그들만의 색깔을 가진 축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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