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뛰고 싶다".
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 호세 칸세코(46, 쿠바)가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칸세코는 9일 에이전트를 통해 "내년 한국 구단에서 뛰고 싶다"는 이메일을 한국야구위원회(KBO)로 보냈다. 이에 KBO는 각 구단 담당 연락처를 알려준 상태다.

칸세코는 대표적인 메이저리그 홈런타자다. 지난 1986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칸세코는 200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7년 동안 462홈런을 기록했다. 1988년(42홈런)과 1991년(44홈런)에는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특히 1988년에는 40도루로 40-40클럽 가입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은퇴 후 발간한 자서전 '약물에 취해(Juiced)'에서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들의 충격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2009년 최홍만과 이종격투기를 벌여 화제를 모이기도 했던 칸세코는 지난 8월 미국 독립리그 유나이티드 베이스볼리그의 라레도 브롱코스 구단과 계약을 맺고 선수생활을 재개했다. 대타로 나선 데뷔 첫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가동해 팬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라레도 브롱코스의 단장이면서 칸세코의 대리인이기도 한 호세 멜렌데스 씨는 OSE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칸세코가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여전히 빠른 배트 스피드를 보유했고 높은 레벨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에서는 칸세코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만큼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펼쳐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멜렌데스 씨는 "칸세코는 여전히 좋은 몸을 유지하고 있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뛴다면 30홈런과 100타점은 쉽게 넘길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칸세코가 내년 시즌 한국에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나이가 많은데다가 금지약물로 구설수에 오른 점이 걸린다. 게다가 타자를 원하는 팀은 삼성, 한화, KIA 3개 구단에 불과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라레도 브롱코스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