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 기본은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끝내는 것이다".
'라이언킹' 이승엽이 선수생활 마지막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싶은 속마음을 솔직하게 나타냈다.
이승엽은 1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입단 기자 회견에서 "내 마음 속 기본은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끝내는 것이다. 난 삼성에서 9년 동안 뛰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나 삼성도 팀 사정이 있는 것이고,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기 때문에 만약 부담스럽다면 일본에서 끝낼 것"이라며 국내 복귀 시 타구단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한국복귀 생각 없었냐는 질문에 "나에게는 가족이 중요했다.아들이 6살이다. 올해 아들이 나에게 왜 경기에 안 나가고 집에 있냐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 일본에서 뛰었다는 자부심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에 복귀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한국 복귀를 생각하지 않은 이유까지도 설명했다.
이승엽은 또 "언론에서 선동렬 감독과 불화설을 이야기 하는 것은 조금은 부담스럽다. 그리 가까운 사이도 아니기에 조심스러운데 말이 많아 지면 더 힘들다"고 말한 뒤 "어제 직접 전화를 드려 한국에 있는 동안 삼성에서 훈련해도 되는지 양해를 구했다.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비록 일본에서 '승짱'이라는 최고의 닉네임을 얻었지만 9년 동안 푸른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으로서는 '라이언킹'의 향수가 마음 속 깊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승엽은 한국 복귀를 놓고 "3,4년 뒤"라고 말한 만큼 일단 오릭스에서 부활이 선결 과제다. 이후 삼성의 전력 변화에 따라 이승엽은 삼성에 입단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승엽의 '삼성' 복귀 바람은 그때까지 변함 없을 것이다.
agassi@osen.co.kr
<사진>밀레니엄 힐튼호텔=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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