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2개의 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이 바로 '문코비' 문태영(32, LG)의 능력이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지난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문태영(28득점 7리바운드) 기승호(23득점) 그리고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김현중의 활약에 힘입어 92-81로 승리했다.
문태영은 9일 홈 무패행진을 질주하던 서울 삼성을 상대로 트리플 더블급(24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활약을 펼치며 LG의 완승을 이끈 데 이어 모비스전서도 28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한국 무대 진출 때 같은 혼혈 귀화선수인 전태풍(KCC) 이승준(삼성)에 가려 덜 주목받았지만 가장 폭발력 있는 시즌을 보냈던 문태영은 올 시즌 친형인 문태종(전자랜드)까지 가세해 상대적으로 다시 뒤로 밀린 모습이었다.
또 LG가 올 시즌 뒷심부족을 보이며 어려운 상태에 빠지면서 문태영의 이름은 다시 거론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정상급 선수임을 선보였다. 특히 '만수' 유재학 감독이 만들어낸 각본을 깨트리는 팀 플레이를 통해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인 것.
직접 득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끈 문태영은 승부처인 4쿼터 중반 자신에게 몰린 수비를 따돌리며 결정적인 어시스트 2개를 만들어 내 모비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문태영은 4쿼터서 가장 적은 5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4쿼터 3분54초경 76-70으로 턱밑까지 추격당한 상황서 크리스 알렉산더와 2대2 플레이를 통해 문태영은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급한 불을 껐다.
또 그는 약 2분 후 골밑에 있던 전형수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전달하며 85-74로 스코어를 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처럼 문태영은 단순히 득점만 올리는 선수가 아닌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집중된 상대의 수비를 패스를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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