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동부, SK 추격 뿌리치고 공동선두 도약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2.12 19: 03

1,2옵션은 막지 못하더라도 후속타는 맞지 않겠다는 초반 수비 전략이 유효하며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상대를 질식시킬 정도의 수비력을 자랑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주 동부가 공격력의 팀 서울 SK를 힘겹게 꺾고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동부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SK와의 경기서 김주성(32득점)-로드 벤슨(24득점)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막판 상대의 추격세를 뿌리치고 93-88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최근 3연승을 달린 동시에 시즌 전적 13승 5패(12일 현재)를 기록하며 LG에 72-76으로 패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SK는 최근 3연패로 주춤하며 시즌 전적 9승 9패로 LG에 공동 5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쿼터서 테런스 레더(26득점)-김효범(35득점) 듀오의 화력에 17-21로 뒤진 동부는 2쿼터서 김주성과 벤슨의 활약을 앞세워 48-45로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성은 2쿼터서만 11점을 올렸고 벤슨은 4득점 4리바운드로 골밑 지킴이 노릇을 충실히 해냈다.
 
3쿼터서 동부는 71-63으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벤슨이 3쿼터서만 9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한 반면 SK는 레더와 교대한 자시 클라인허드가 2득점에 그치며 대체자로서 역할을 100% 해내지 못했다.
 
4쿼터서 동부는 SK의 추격에 경기 종료 4분 38초를 남기고 신상호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77-74로 3점 차를 허용했다. 실책과 상대 공격 한 번이면 동점 허용도 가능했던 위기. 여기에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김효범의 3점포가 터지며 77-78. SK가 턱밑까지 동부를 따라잡은 순간이었다.
 
뒤이어 손준영까지 3점포를 터뜨리며 SK는 80-7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부는 김주성의 동점 2득점에 이어 진경석이 3점포를 터뜨리며 83-80 리드를 다시 잡아냈다.
 
김주성의 2득점으로 85-80까지 달아났으나 또다시 신상호가 3점포를 터뜨리며 85-83으로 승패를 점칠 수 없던 막판. 종료 27초 전 동부는 황진원이 3점포를 성공시킨 뒤 김효범의 연속 득점으로 상대가 쫓아오자 진경석, 황진원의 자유투 2구 성공으로 어렵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2,3쿼터 전개했던 수비 전략이 4쿼터서 발휘되지 않는 바람에 동부는 적지서 힘든 승리를 거뒀다.
 
SK는 레더-김효범 듀오가 맹활약했으나 3쿼터까지 주희정-클라인허드-변기훈 등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LG에 수련선수로 입단했던 이적생 포워드 신상호(10득점)가 막판 추격 도화선이 된 3점포를 잇달아 쏘아올리며 가능성을 높였고 새 주포 김효범의 공격력이 확실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 12일 전적
 
▲ 잠실학생체
 
서울 SK 88 (21-17 24-31 18-23 25-22) 93 원주 동부
 
farinelli@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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