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사로잡던 연기파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속속 귀환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선보일 '이기동 체육관'의 김수로, ‘무대가 좋다’ 시리즈로 지난 11월 26일 스타트를 끊은 '트루 웨스트'의 오만석, 지난주 10일에 오픈한 '돈키호테'의 이순재 등이 그들이다. 늘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보여줬던 열정 그대로 객석과 무대를 장악할 이들의 또 다른 도천과 새로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근영의 '클로저', 강혜정의 '프루프' 등 여배우들의 무대 진출이 한창 화제였던 것에 이어 최근 남배우들의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트루 웨스트'로 무대에 오른 오만석은 이미 연극 '이'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톡식 히어로'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온 공연계의 스타디. 이번 작품 '트루 웨스트'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라 표방하는 술주정뱅이 ‘리’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또 연극 '돈키호테'로 노익장을 과시, 최고령 ‘돈키호테’를 연기하며 무대에 오른 이순재는 1971년 명동국립극장에서 공연된 '시라노 드 베르쥬락'에서 주인공 ‘시라노’를 연기했던 이후로 39년 만에 같은 무대에 서게 돼 남다른 감회를 전하고 있다. 올해 77세인 그는 “나이가 더 들면 기억력이 감퇴해 연극하기 힘들어질까봐 걱정스럽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 뒤를 이어 '이기동 체육관'의 김수로는 그 동안 주로 예능프로와 영화를 통해 코믹지존으로 불려왔다. '이기동 체육관'의 출연을 결정한 뒤 그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기 대본 연습과 트레이닝을 번갈아 하며 자신의 거의 모든 시간을 '이기동 체육관'에 쏟아 붓고 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 정말 한달도 안남았다. 가슴이 매일 뛴다. 이 좋은 작품을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께 깊이 있게 보여드려야 할 텐데 걱정이다!” 등의 심경을 담은 글을 직접 올리며 작품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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