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의 '큰 손'으로 통하던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육성을 통한 전력 강화를 추구하며 '화수분 야구'로 거듭난다. 삼성은 심정수, 박진만 등 외부 FA 선수를 영입하며 '돈성'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선동렬 삼성 감독은 "외부 FA 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약속을 지켰다.
삼성은 2008년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의 활약 속에 타선의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 또한 이영욱, 김상수가 올 시즌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오정복, 배영섭, 임익준이 두각을 드러냈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기대주' 차우찬이 데뷔 첫 승과 더불어 승률왕 타이틀을 거머 쥐었고 정인욱, 백정현이 가능성을 선보였다.
선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가 끝난 뒤 "이번 캠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조영훈, 이영욱, 배영섭, 임익준, 김상수가 많이 좋아졌다. 팀이 강해지려면 이들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 감독은 투수 부문에 대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이 나아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좌완 기대주 백정현과 박민규는 자체 평가전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고 잠수함 투수 이규대 역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정식, 조영훈, 조동찬, 이영욱, 배영섭, 임익준, 정형식 등 7명의 선수들은 27일부터 특훈에 나설 예정. 그리고 내년 2월에 괌에 2군 전훈 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장효조 2군 수석 코치는 "8개 구단 가운데 해외 전훈에 나서는 2군은 우리가 처음인 것 같다"며 "잔류군없이 2군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추위와의 싸움을 벌이는 타 구단 2군 선수들과 달리 따뜻한 곳에서 담금질에 나선다면 효과는 만점. 괌에서 열리는 2군 전훈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일본 오키나와 1군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돈성' 대신 '땀성'이라는 별명을 얻은 삼성 라이온즈가 화수분 야구를 통해 정상 등극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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