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이 “언제부터인가 영화를 찍는 게 큰 부담으로 왔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글러브’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우석 감독, 강신일, 유선, 정재영, 조진웅, 김혜성, 장기범 등이 자리했다.
강우석 감독은 매번 작품 끝낼 때마다 ‘다시는 영화를 찍고 싶지 않다’ ‘너무 힘들다’라고 말을 하는데 18편의 영화를 만든 베테랑 감독으로 엄살을 피우는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다.

강우석 감독은 “사실 90년대 ‘투캅스’나 ‘마누라 죽이기’ ‘실미도’ ‘강철중’ 1,2편 찍을 때까지만 해도 영화를 굉장히 즐겼다, 현장이 나한테는 놀이터였고 시나리오에 없는 아이디어를 꺼내는 게 큰 즐거움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언제부터인가 영화가 슬슬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크랭크인을 할 때 되면 이걸 내가 왜 한다고 했지, 그 결정적인 게 ‘이끼’였다. ‘이거 찍다 죽겠구나 싶었다’ 그런 과정이 지나니까 다시 그런 부담과 흥행을 떠나서 편안하고 즐겁게 찍어보자고 해서 ‘글러브’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제가 스포츠 영화를, 야구 영화를 너무 깔봤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 영화 속에 치고 달리는 경기가 3경기가 나오는데 큰 경기 장면을 찍는데 많이 힘들었다. ‘이러다가 내가 다음 영화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도 들고 너무 힘들었다. 힘들었다는 거 엄살이 아니라 영화를 보면 ‘공을 참 많이 들였구나’라고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강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 휴먼드라마 ‘글러브’는 시골고교야구부를 배경으로 한물 간 프로야구선수와 여교사, 그리고 고교 야구부원들의 가슴 뜨거운 우정과 사랑을 담게 될 영화이다. 2011년 1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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