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2전 전패로 MSL 32강 탈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16 19: 34

우승 후보 0순위의 모습이 아니었다. 자신만만하게 예고했던 '마패 러시'는 고사하고 충격적인 2패 탈락의 결과만 남았다. 3시즌 연속 MSL 우승을 노리던 '최종병기' 이영호(18, KT)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가장 먼저 MSL 32강 무대에서 2패로 탈락했다.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로 불리는 그였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영호는 16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피디팝 MSL' 32강 A조 경기서 최호선과 김도우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MSL 32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루 전인 15일 프로리그와 스타리그서 2승을 쓸어담으며 위세를 떨치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로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이영호는 '마패 러시'를 예고했던 첫 경기인 최호선과 경기부터 단추를 잘 못 궤었다. 경기 초반 전장의 중앙부를 장악하며 유리하게 출발했던 이영호는 최호선의 영리한 벌처 견제에 일꾼을 계속 잃고, 상대가 깜짝 생산한 레이스에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허용하며 전세를 역전당했다. 가까스로 레이스를 모아 반격에 나섰지만 그 마저도 최호선의 발키리에 막히면서 패자조로 떨어졌다.

첫 단추가 잘못 꿰지자, 패자전서도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패자전서도 이영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레이스였다. 레이스에 이은 발키리에 제공권을 뺏긴 이영호는 곧이어 들이닥친 김도우의 드롭십에 휘둘리면서 궁지에 몰렸다.
뒤늦게 드롭십 카드로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시간과 자원을 넉넉하게 확보한 김도우의 화력은 이영호를 압도하고도 남음이었다. 결국 5시 지역 전투서 김도우가 승리를 거두면서 이영호는 32강 2패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고 무대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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