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이대호 잡을 친구는 김상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2.20 07: 01

"유일하게 대호와 견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가 12월 마무리 캠프를 펼치는 미야자키 휴가의 오쿠라가마구장.  오후 3시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쳐내는 선수는 김상현이었다. 조범현 감독이 "세시간 동안 치는 것을 봤다. 아마 1000개는 쳤을 것이다. 힘이 생겼고 이제는 괜찮구나 싶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조 감독의 바램은 단 하나. 김상현이 부상없이 최소한 120경기를 뛰는 것이다. 3루수로 뛰든 또는 지명타자로 뛰든 김상현이 중심타선에 버텨야 CK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였다. 지난 시즌 김상현의 공백 때문에 팀타선은 주저앉을 정도였다.

조 감독은 "작년에 여러 번 아파 많은 경기를 빠졌지만 그래도 21개의 홈런을 날렸다. 상현이는 지난  2년동안 경험을 쌓았다. 무릎 부상만 없다면 이대호와 유일하게 홈런경쟁을 벌일 수 있고 잡을 수도 있다. 내년에는 이대호와 재미있는 그림을 그릴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상현은 감독의 바램을 느낄까. 점심을 마치고 타격훈련을 준비하던 김상현은 자신의 목표를 잊지 않았다.  그는 "무릎도 전혀 문제 없다. 50홈런은 자신있다. 잘치는 이대호와 경쟁을 한다는 표현은 나에게는 고마운 말이다"고 웃었다.
올해 김상현의 마무리 캠프는 완벽하다. 무릎도 이상이 없다. 최근 막대한 훈련량을 소화하느라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작년 스토브리그와는 분명히 다르다. 작년에는  페너트레이스 MVP를 따내면서 시상식을 쫓아 다니느라 제대로 훈련을 못했고 올해 고스란이 그 후유증을 겪었다.
 
김상현은 "작년 우승이후 시상식을 쫓아다니느라 제대로 훈련을 못했다.  올해 부상으로 이어진 계기였다. 그러나 올해는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차분하게 준비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현이 살아난다면 KIA 타선의 힘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은 "무릎이 문제가 없으면 타선은 달라질 수 있다. 최희섭과 함께 2009년의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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