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어시스트 주희정(34, SK)의 눈은 후배들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KBL 통산 첫 4500 어시스트를 돌파한 주희정(14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2-90으로 승리했다. SK는 테렌스 레더(22득점, 7리바운드)와 김효범(19득점)이 힘을 보태며 삼성전 3연승에 성공했다.
주희정은 욕심이 많은 선수다. 18일 KCC와 원정 경기서 패배를 당한 후 분한 마음에 잠도 제대로 못잤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다. '서울 라이벌' 삼성과 경기서도 평소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통해 경기에 임하면서 승리를 연출했다.

주희정은 이날 2쿼터 초반 변기훈의 3점슛을 도우며 어시스트 4500개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주희정은 1997~1998시즌 원주 나래(현 동부)에서 데뷔해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주희정은 2006~2007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어시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덤덤했다. 남들보다 빨리 프로에 데뷔했기 때문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어시스트 기록이 점점 늘어나면서 팀도 살아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주희정은 자신의 최다 어시스트 기록보다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록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점점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물론 팀이 여전히 변해야 할 부분은 많이 있다. 그러나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4라운드 정도되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의 사실상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주희정은 부상으로 빠진 방성윤과 김민수에 대해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분명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게 주희정의 말. 도두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얼굴에 생기가 살아났다.
그는 "(방)성윤이나 (김)민수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 들었다"면서 "둘이 돌아오고 (백)인선이도 지난시즌 LG에서 보여줬던 모습만 나타난다면 분명 우리가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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