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새는 요실금 때문에 우울증이 심해졌어요.”
정명숙(52세, 주부)씨는 최근 들어 바깥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길을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찔끔찔끔 흘러서 고민이기 때문이다. 정씨는 말로만 듣던 요실금 증상이 자신에게도 나타나자 자신감도 상실하고 의기소침해졌다.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며, 야외활동도 피하고 그동안 즐겨 다니던 헬스도 나가지 않게 됐다. 또 요실금이라고 누구에게도 말하기도 부끄러워 혼자 끙끙 앓고 있다.
이러한 요실금 증상으로 속앓이를 하는 여성들이 많다. 요실금은 배뇨조절 신경에 장애가 일어나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임신이나 노화로 인해 방광괄약근이 탄력을 소실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남성에 비해 여성 발병률이 5배 정도 높다.

요실금은 요도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소변이 찔끔찔끔 새는 증상이다. 특히 운동 중에 나타나기 쉬운데, 달리기를 하거나 줄넘기만 몇 번 뛰어도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배출되어 운동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심한 경우, 웃거나 재채기와 같은 작은 움직임에도 오줌이 새어 기본적인 사회생활이 어렵게 된다.
요실금 왜 생기나?
라경찬한의원 원장 라경찬 한의학박사는 “요실금은 방광 자체에 염증과 같은 문제가 있을 경우에 생길 수 있다.”며 “한의학적 원인으로는 습열과 어혈로 보며,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오장육부 중의 심장의 이상을 불러와 이것이 소변에 영향을 주면 요실금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라면 심리적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요실금은 선천적으로 신기가 허약하여 방광과 주변 생식력이 약해져 발병하는 경우나, 평소 하복부가 냉하거나 하체가 약해 방광의 결속력을 저해하는 경우, 반복적인 출산과 수술, 유산, 폐경으로 방광을 비롯한 자궁, 요도, 골반근육이 이완되어 발생하는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정신적으로 과도한 긴장상태를 통해서 기혈의 흐름이 원활치 못해 방광 및 소변배출 기능이 무력해질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골반근저가 약화되거나 혹은 방광 기혈 순환이 부량하게 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불감증이나 냉증, 하지 저림과 각종 여성질환, 요실금, 방광염, 과민성 방광 등의 병증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한방의 치료는 이중에 방광의 기혈 순환이나 골반근저의 이상을 바로 잡아 요실금이 생기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요실금의 한방 치료법?
라경찬 원장은 “한방요실금 치료의 핵심은 약해진 방광 주위의 근육을 강화해주면서 약해진 기혈을 보충해주고 신장의 기능까지 약해진 경우에는 신장의 강화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신장과 기혈이 약해진 것을 보충해주는 통리환과 약해진 방광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침시술을 병행하면 요실금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경찬한의원에서는 요실금일 경우, 통리환 처방을 기본으로 한다. 통리환은 아주 작은 알약으로 되어 있으며, 하루에 두 번, 식전 식후 상관없이 하루 두 번 복용하시는데, 한 번 복용할 때 20알씩 복용하면 된다.
요실금은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거나 여성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만과 운동부족은 요실금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한의학 박사 라경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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