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많은 '까도남' '차도남' '꼬픈남' '따도남'들이 '순정녀' '엉뚱녀' '시도녀' 심지어 '구미호'와 수도 없는 키스를 나눴다.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썩거리게 만든 키스는 '애절한' '애틋한' '가슴벅찬'과 같은 수식어와 함께 회자되며 많은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올해 안방극장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키스신은 뭘까?

아직도 진행형인 '시크릿가든'의 라임(하지원)과 주원(현빈)의 로맨스는 키스의 새 기원을 세웠다. 키스사에 길이 남을 '거품 키스'를 창조한 것.
대한민국 대표 '까도남' 주원은 무심하게 "여자들은 남자랑 같이 있으면 꼭 그러더라. 거품 묻은 거 뻔히 알면서 모른 척 한다"며 "이리와봐" 해놓고 키스로 그 거품을 닦아(?)냈다.
무방비 상태로 있던 시청자들은 주원의 갑작스런 키스에 라임만큼 '깜놀'하며 몇초동안 패닉에 빠졌다.
또한 주원과 오스카(윤상현)는 얼떨결에 입맞춤을 했다. 라임과 영혼이 바뀐 주원과 오스카는 경찰서에서 나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만 서로의 입술을 포갰다. 코믹하게 그려진 이 장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황당키스'로 불렀다.
그런가하면 '역전의 여왕' 구용식(박시후)은 '2단 콤보' 키스로 여성시청자를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 태어나서 처음 엄마을 만난 구용식는 그날 슬픔에 휩싸여 눈물을 뚝뚝 흘리고, 때마침 마주친 황태희(김남주)에게 키스를 퍼붓는다.
키스를 당한 황태희는 팔을 치켜들고 뺨을 때리려 하지만 우리 구본장님은 그 팔을 박력있게 낚아채며 또다시 '폭풍키스', 뻔하게 끝날 뻔한 키스신을 새롭게 마무리해 안방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귀요미'들의 대거 등장으로 화제가 됐던 '성균관 스캔들'은 귀요미다운 풋풋한 키스신이 우리를 설레게 했다.
자신이 남자인 줄 알고 어렵게, 어렵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선준(박유천)이 너무 고마워서일까? 윤희(박민영)는 선준과 자주 만났던 도서관에서 "할말이 뭐냐?"는 선준의 보챔에 "정말 모르냐"며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대변했다.
놀란 선준과 부끄러워 도망치는 윤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절로 미소를 지었다.
구미호와 키스한 남자도 있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차태웅(이승기)은 구미호(신민아)와 키스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일명 '호이커플'인 두 사람은 그날도 달빛 아래 평상에 앉아 "호이, 호이"를 외쳤고, 차태웅은 미호의 손을 잡아끌며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의 '호이키스'에 시청자들도 '호이호이'를 외치고 싶어 했음은 물론이다.
'파스타'의 유경(공효진)은 최셒(이선균)과 파스타를 만들며 사랑을 키웠다. 독재자 최셒도 사랑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모습을 선사해 여성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최셒은 "딱 한군데만 예뻐보인다"며 유경에게 '눈키스'를 해 키스는 꼭 입술에만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바꿨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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