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엔씨소프트 가세, 시장 커지는 계기 되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2.23 14: 10

"더없이 좋은 일이지요. 더불어 양대 리그로 가는 또 하나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을 테니까".
 
한정된 시장에서 또 하나의 수요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창출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박종훈 LG 트윈스 감독이 제9구단 창단을 선언한 엔씨소프트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인 엔씨소프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1997년 3월 설립된 중견 기업인 엔씨소프트는 1998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 시리즈로 더욱 유명하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창단 의사 표명은 1989년 전라북도를 연고로 탄생한 쌍방울 레이더스 태동 움직임 이후 21년 만의 새로운 팀 가세 움직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2000년 SK 와이번스와 2008년 히어로즈가 각각 쌍방울,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 후 선수단 승계 및 창단 과정을 거쳐 탄생한 팀인 만큼 기존 8개 구단 구도를 넘어서 또 하나의 팀이 탄생한다는 점은 야구 시장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과 같다.
 
플로리다 마무리훈련이 끝난 후 주어진 짧은 휴식기 동안에도 앞으로의 세부 일정 및 계획을 구상하는 데 여념이 없던 박 감독이지만 엔씨소프트의 창단 의사 표명에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단순한 경쟁팀의 가세가 아닌 한국 야구 발전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는 감독의 생각이었다.
 
"엔씨소프트의 규모 및 수익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른다. 그러나 야구인 입장에서 또 하나의 팀이 창단된다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제9구단이 출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제10구단도 충분히 창단될 수 있으며 양대리그 운용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연고지로 채택한 통합창원시는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롯데의 제2 연고 구장이었던 마산구장의 경우 사직구장과는 다른 색깔의 뜨거운 야구 열기를 자랑했다. 게다가 창원시 측에서도 새로운 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새로운 팀이 잇달아 창단된다면 훗날에는 양대리그 운용을 통해 프로야구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인 입장에서 엔씨소프트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한편 프로야구선수협의회 또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구단이 빠른 시간 내에 창단 승인을 얻고 정착할 수 있도록 선수협은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표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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