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군대 가기 전에 우승하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24 07: 34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눈에 띄게 기량이 발전한 선수가 몇몇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원주 동부의 선두 질주에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는 윤호영(26·197cm)이다.
 
올해로 3년차가 된 윤호영은 김주성, 로드 벤슨과 함께 막강 트리플 타워를 형성하며 동부 선두 질주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 모두 선발 출장한 윤호영은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당 35분38초를 뛰며 평균 14.1점 6.0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시즌간 평균 6.8점 3.9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괄목상대했다.
 
특히 3점슛을 경기당 평균 1.52개를 성공시키고 있는데 지난 2시즌(0.27개)에 비교할 때 확연하게 늘어난 수치. 3점슛 성공률도 지난 2시즌 23.1%에서 올 시즌 35.6%로 대폭 상승했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내외곽을 넘나들게 되면서 공격에서 더욱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 활동범위가 넓어지면서 김주성과 상생도 이뤄졌다.
 
김주성은 "올해로 (윤)호영이와 3년째 함께 하고 있는데 잘 맞을 때가 됐다. (윤)호영이가 외곽슛이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외곽 플레이가 잘 풀리다 보니 골밑 플레이도 잘된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호흡이 잘 맞는다. 우리팀이 강해진 이유"라며 후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호영은 김주성과 절정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김주성에게 수비가 몰리면 윤호영은 빠르게 골밑으로 컷인해 들어가거나 외곽으로 빠져 나와 3점슛 찬스를 노린다.
 
대구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도 "윤호영은 센터 출신이지만 외곽슛이 좋다. 내외곽을 넘나들어 수비하기 참 불편하다. 움직임이 보통 좋은 게 아니다"고 했다.
 
게다가 윤호영 역시 스스로에게 미스매치에 따른 더블팀이 붙으면 빈 곳을 찾아 움직이는 동료들에게 효과적절한 어시스트를 찔러준다. 수비에서도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워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러나 강동희 동부 감독은 윤호영에 대해 100% 만족하지 않았다. 강 감독은 "꾸준히 평균치를 내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가끔 몇 경기에서 예전 모습이 나온다. 지금 활약이 시즌 끝까지 이어져야 한다. 외부에서는 칭찬이 자자하지만 감독 입장에서 보기에는 슈팅력이 더 정교해져야 하고, 포스트에서 역할도 향상되어야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윤호영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
 
강 감독은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더 많은 것을 갖췄으면 한다. 체력도 좋아져야 한다"고 했다.
윤호영은 "시즌 초부터 외곽슛이 잘 들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스스로 감이 좋다 싶으면 자신있게 슛을 쏘려고 노력한다"며 올 시즌 선전 비결을 설명했다.
 
팀 선배 김주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도 보였다. 윤호영은 "(김)주성이 형이랑 같이 뛰면 그냥 편하다. 같이 뛴 사람만 안다. 중심이 하나 있으니 알아서 잘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호영은 "아직 구단과 얘기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마치고 군대에 갈 생각이 있다. 군대 가기 전 우승하고 싶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프로 3년차 윤호영의 야망이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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