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해보자고 덩크를 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24 21: 33

"레이업 올라가는 순간 누웠을 때가 생각 나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덩크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SK는 24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김효범(28점)과 테렌스 레더(2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89-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12승 11패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효범은 2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키며 팀이 역전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경기 후 만난 김효범은 "말 못할 스트레스가 많았다. 승리해서 다 풀린 것 같다"며 "지난 세 경기 동안 몸도 힘들었고, 팀 성적 때문에 압박감이 느껴졌다"고 지난 고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몸이 안좋다고 농구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좋다면 몸이 좋지 않아도 경기는 잘 된다"며 "지난 KT전서 조성민을 수비하려다가 공격이 잘 안됐는데,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펼친 유니폼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전에 모비스에 있을 때부터 한 건데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간다는 의미다"면서 "관중들에게 믿어달라는 뜻이다. 개인적인 의미에서 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평소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침대에 누워서 명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최근에 누우면 소심하게 플레이한 것이 계속 떠올라서 밤을 매일 샌다"며 "모비스 때는 덜 했다. 나 만큼 심한 (함)지훈이가 있어 같이 말을 하며 풀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김효범은 이날 터뜨린 호쾌한 덩크슛에 대해 "이번 시즌에도 몇 차례 선보인 적이 있다"고 답하며 "오늘 덩크슛은 레이업을 올라가는 순간 누웠을 때가 생각 나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덩크를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덩크슛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다가오는 올스타전에서 덩크슛 컨테스트에 대해 김효범은 "다시 안나갔으면 한다. 5년 연속 나갔더니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며 "워낙 좋은 덩커들이 계속 나와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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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학생체=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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