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속 타율 3할에 20-20클럽 이상 할 것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추추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국에서 소중했던 7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편안한 트레이닝복을 입은 추신수는 아내와 두 아들까지 가족 모두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시즌 3년 연속 타율 3할과 '20-20클럽(홈런과 도루)' 이상 달성할 것"이라며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추신수는 "살도 많이 찌고 몸도 피곤한 것이 사실이다. 운동하는 것보다 더 지쳐있다"며 현재 피곤함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2011년 개인 성적 뿐 아니라 팀이 가을에도 야구를 했으면 하는 뜻을 내비쳤다. 추신수는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2007년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지만 당시 난 팔꿈치 수술을 받아 TV로만 봤다"고 말했다.
연봉과 관련해서는 "클리블랜드는 4∼5년 다년 계약을 원하지만 내게 불리하다. 아직까지 연봉과 관련해 에이전트와 통화를 하지도 않았다. 일단 미국에 들어가면 연락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봉 협상과 계약에 있어서 우선시 하는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운동 선수는 평생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대우 받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고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을 묻자 "장애인 아이 3명과 했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이들을 보면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들이 사회에서 두려움 없이 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코리안특급'박찬호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이제 메이저리그에 홀로 남게 됐다고 말하자 추신수는 "어깨가 무겁다"며 "(마이너리그에 있는)많은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 역시 "한국에 있는 동안상도 많이 받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로는 가는 곳마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다"며 "한편으로는 감사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편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서 별로 쉬지 못했다"며 "애리조나로 1월 중순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돌아가서는 정말로 쉴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agassi@osen.co.kr
<사진>인천공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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