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돌아온다".
팔꿈치도 아프지 않다. 내년 시즌 마운드에 돌아올 일만 남았다. KIA 사이드암 신용운(27)이 3년간의 공백을 딛고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들맨 강화가 필요한 KIA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신용운은 2009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서 제대했다. 한때 KIA의 필승 미들맨으로 활약했던 신용운의 복귀는 마운드의 보강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어깨 수술의 후유증과 밸런스 난조로 1년을 그대로 재활군에 머물렀다.

쉬었다기 보다는 확실한 재기를 위한 준비기간이었다. 신용운은 "이제는 볼을 완전히 뿌릴 수 있다. 아직은 전성기에 비해 70%~80% 정도이지만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훈련을 펼친다면 자신의 볼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용운은 경쟁의 벽을 뚫어야 한다. 공백기간에 곽정철, 손영민, 안영명, 김희걸, 유동훈 등이 불펜진의 중심축을 형성했다. 사실상 자신만이 유일하게 필승맨이었던 예전의 위치와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신용운은 "돌아와보니 경쟁자들이 많아졌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조범현 감독은 "신용운이 많이 좋아졌다. 내년 시즌에는 기대를 해도 될 것 같다. 일단 부상없이 스프링캠프까지 훈련을 소화하는게 우선이다. 경험있는 신용운이 해줘야 팀 마운드가 강해질 수 있다"며 화이팅을 주문했다.
만일 신용운이 예전의 볼을 뿌릴 수 있다면 팀 마운드의 두께는 훨씬 두터워진다. KIA는 2010시즌 불펜진의 난조로 4강에 실패했다. SK, 두산, 삼성, 롯데 등 강팀들과 우승경쟁을 위해서는 불펜의 힘이 중요하다. 140km대 중반의 강속구를 갖추고경험이 풍부한 신용운의 복귀는 더 없이 중요한 전력이다.
신용운은 "일단 내년 시즌에는 1군에서 살아남는게 우선이다. 내 볼을 던지다보면 성적도 따라올 것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3년간의 공백을 딛고 재기에 도전하는 신용운의 행보에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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