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뇌종양 수술 이후 한 번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가수 겸 포토그래퍼 빽가(본명 백성현)가 수술 후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건강한 모습을 공개했다.
빽가는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송년 특집'에서 후반부에 극적으로 등장, 출연진의 환호를 받았다.

빽가의 '강심장'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빽가의 수술 전 코요태의 멤버 김종민과 신지가 지난 출연해 빽가의 성공적인 수술을 함께 기도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선사한 바 있다.
빽가는 이날 수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어렵게 털어놨다. 처음 뇌종양 판정을 받고 나서 너무 무서워서 2주간 울기만 했다는 그는 "부모님께 말씀도 차마 못 드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에게 큰 힘이 돼 줬던 친구는 가수 비(정지훈). 빽가는 "비가 해외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집에 찾아왔다. 독하고 강한 친구인데 그 친구가 7, 8년전 어머니 얘기하면서 우는 것을 한 번 본 것 외에는 그 뒤로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날 울더라. 나가서 입을 막고 엉엉 울더라"라고 절친 비가 본인의 아픔에 많이 힘들어했음을 전했다.
이어 "비가 '내가 해외 공연이 없는 이상 항상 병원에 있어주겠다고 했다. 또 '내가 촉이 좋은데 수술 잘 될거야'라고 말해줬다. 정말 병원에 있을 때 거의 매일 내 곁에 있어줬다. 큰 힘이 돼 줬다"라며 비에게 고마워했다.
수술 후에도 왜 본인에게 이런 일이 닥쳤는지 원망도 했고, 회복을 위해서는 산책도 해야하는데 '쟨 수술했다더니 왜 돌아다니냐'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총이 힘들었다는 빽가는 "그래서 이번 방송 출연도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빽가는 또 "건강하지만 기억력이 많이 없어져 주위 사람들에게 일을 다시 배우고 있다"라고 현재의 상태에 대해 밝히며 "나 같은 사람도 이겨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라는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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