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19禁 불이익일까...영구, 고스트와 접전 모드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30 11: 25

영화 ‘황해’의 흥행가도에 노란불이 켜졌다.
지난 12월 22일 개봉해,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황해’가 코미디영화들에 밀려 주춤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개봉 9일차를 맞고 있는 ‘황해’는 30일 누적관객수 131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일일관객수는 7만 5276명으로 ‘라스트 갓파더’와 ‘헬로우 고스트’에 밀렸다.

29일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는 첫날 14만 9926명으로 단번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황해’와 같은 날 개봉해 줄곧 2위를 달리던 ‘헬로우 고스트’는 8만 2990명으로 ‘황해’를 조금 앞질렀다. 누적관객수는 113만 5299명으로 여전히 ‘황해’에 뒤지고 있지만, 개봉 2주차인 금주 주말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
‘황해’는 초반만 해도 ‘파죽지세’로 관객을 압도했다.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이 3년만에 다시 만난 '황해'는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전작을 앞지를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렸지만, 첫 주 스코어만을 볼 때 일단 성공이었다.
2008년 2월, 개봉당시 개봉 첫날 스코어는 물론, 100만 관객 돌파도 3일이나 앞섰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가족영화라는 공식을 깨고, 코믹영화 ‘헬로우고스트’도 세계적인 시리즈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도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런 ‘황해’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 영구로 돌아온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와 귀신스캔들 ‘헬로우 고스트’에 밀린 것이다. 아무래도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등급이 발목을 잡은 것일까.
그러나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 연말과 1월 1일 새해가 기다리는 이번 주말 진짜 승부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황해’가 전체관람가 ‘라스트 갓파더’나 12세 이상 관람가 ‘헬로우 고스트’에 비해 청소년과 가족 관객들의 발길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개봉 2주차를 맞은 현재 곳곳에서 ‘황해앓이’를 하는 관객들이 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황해’는 연변의 택시운전사와 그에게 청부살인을 맡긴 브로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라는 큰 틀을 시작으로 조선족에 대한 연민과 인간애가 없는 세상의 비정함, 불륜을 넘어선 사랑에 대한 집착, 한국사회의 현실 등을 차갑고 깊이 있게 조명하며 관객들을 쉴 새 없이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또한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등 걸출한 연기자들의 연기대결을 감상하고, 연변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부산, 울산, 포항 등 전국 방방곡곡을 휩쓰는 장대한 스케일 역시 최대 볼거리다.
‘황해’가 19금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영구’와 ‘귀신’을 상대로 얼만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번 주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