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의 부상(오른쪽 종아리)이라는 악재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서울 삼성이 갈 길이 바쁜 안양 인삼공사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95-88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7승 11패를 기록해 선두권과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반면 인삼공사는 6연패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삼성은 이승준의 부재로 골밑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데이비드 사이먼(29점)을 막지 못하면서 외곽까지 흔들린 삼성은 전반 한때 25-35까지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의 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김동욱(21점)과 이정석(26점)의 분전으로 반격의 디딤돌을 마련한 뒤 애론 헤인즈(19점 10리바운드)가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매서운 추격전을 벌인 것.
김동욱의 적극적은 골밑 공격과 차재영(7점 8리바운드)의 끈질긴 리바운드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삼성은 2쿼터 후반 44-46까지 점수 차이를 좁혔다.
당황한 인삼공사는 이미 소진된 작전타임을 불러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실수를 범했고 이정석에게 결정적인 스틸과 함께 49-49 경기 첫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삼성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3쿼터 시작을 알리는 헤인즈의 득점으로 53-51로 첫 리드를 잡은 삼성은 김동욱의 연속 득점과 강혁의 속공을 묶어 59-53까지 도망갔다.
인삼공사도 사이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기대했던 결과는 얻지 못했다. 오히려 3쿼터 9분경 이정석에게 허용한 3점 슛과 강혁의 스틸에 이은 자유투 2개에 61-71까지 끌려가며 자신감을 잃고 말았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인삼공사의 거센 저항에 점수를 더욱 벌리지는 못했지만 내주지도 않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보현과 박찬희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주며 87-82로 쫓기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고비에서 이정석이 해결사 면모를 발휘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삼성의 강혁은 KBL 통산 26번째 4000점 달성을 성공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강혁은 정규리그 통산 1900 어시스트에도 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잠실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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