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임태훈-이용찬 더블 스토퍼 '암시'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1.07 12: 24

"투수의 당일 컨디션과 상대성, 그리고 한 선수의 연투도 감안해야 한다".
전지훈련서 페이스 상승이 순조롭게 된다면 두 명의 마무리 투수를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11시즌 임태훈-이용찬 더블 스토퍼 체제 가능성을 암시했다.
 

김 감독은 7일 2011년 선수단 첫 소집이 열린 잠실구장서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모든 팀에 절박한 2011년이다. 그만큼 우승 목표에 대한 이야기는 아끼겠다"라며 웃은 김 감독은은 "이제는 선수단 내 30대 선수들이 많아졌다. 경쟁 체제를 뜨겁게 하면서 운용할 예정인데 아마 이전보다는 중량감 있는 야구를 펼치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감독실 내 뎁스 테이블에는 전지훈련 참가 선수와 국내 잔류군이 따로 편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는 임태훈과 이용찬이 캠프 참가 선수단 투수조 가장 아래 이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뎁스 테이블서 가장 아래는 마무리 투수들이 이름을 놓는다.
 
그에 대해 김 감독은 "임태훈과 이용찬을 마무리로 놓고 전지훈련서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2007년 1차 우선 지명자로 나란히 두산에 입단한 둘은 젊은 나이와 기량을 두루 갖추며 두산 투수진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로 활약했다.
 
2007년 신인왕좌에 오른 임태훈은 첫 3년 간 셋업맨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로 8승을 거두는 등 허리 통증 속에서도 종횡무진하며 9승을 수확했다. 2009년 구원왕(26세이브)에 오르며 신인왕 타이틀까지 차지한 이용찬은 비록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인해 불미스럽게 시즌을 마쳤으나 25세이브를 올렸다. 전열 이탈 전까지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린 실력파 우완.
 
계투 싸움이 나날이 이어질 경우 단독 마무리 투수가 어쩔 수 없이 연투를 할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김 감독은 안정적이고도 뜨거운 경쟁 체제서 계투진을 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 시즌 개막까지 시일이 있는 만큼 이 전략이 100% 반영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두 투수의 몸 만들기가 순조로울 경우 채택될 가능성도 큰 전략.
 
"투수들의 당일 컨디션도 따져봐야 한다. 또한 상대팀을 고려해 투수를 등판시킬 경우도 염두에 둘 것이다. 일정이 계속 이어질 경우 마무리 투수의 연투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두 명의 마무리 투수를 내세우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단 캠프에서 확실히 결정할 계획이다".
 
뒤이어 김 감독은 이용찬의 구위가 굉장히 좋아졌음을 떠올리며 "마무리 훈련서 구위는 물론이고 팔스윙이 좋아졌다. 오히려 시즌 때보다 더 좋았다"라며 2011시즌 투수진의 열쇠가 되어주길 바랐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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