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vs 김윤환, 스타리그 결승행 주인공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14 09: 52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도 유독 스타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정명훈(20, SK텔레콤)과 김윤환(21, STX)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1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에서 광주서 열릴 스타리그 결승행 티켓을 놓고 5전 3선승제로 맞대결을 펼친다.
정명훈은 지난 8강에서 같은 팀 동료 박재혁을 2-0으로 꺾으며 스타리그 팀킬전 무패신화를 이어감과 동시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콩라인’ 탈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 정명훈은 ‘인크루트 2008’과 ‘바투’ 결승전에 연이어 진출했으나 당대 최고의 선수 송병구와 이제동을 각각 만나 2-3으로 패하며 번번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압도적인 테란전 승률(85%)에 비해 50%대를 간신히 넘는 저그전이 약점으로 지적돼 온 정명훈에게 이번 4강은 저그전에 약하다는 그간의 이미지도 떨쳐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재혁에 이어 김윤환까지 이번 시즌 저그 강자들을 연달아 꺾는다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입지 또한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것. 정명훈은 “우승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다전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이번 시즌엔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김윤환은 박성균(폭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3시즌 만에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일장, 김구현 등 스타리그 4강 진출자들은 있었지만 2008년 박성준 이후 우승자가 없었던 STX 팀 입장에서는 새로운 우승자 탄생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MSL 우승자 출신이지만 유독 스타리그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던 김윤환 스스로에게도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정명훈과 상대전적이 더블스코어(9-5)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열세인 김윤환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뜨거운 관심사다. 이에 김윤환은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던 ‘EVER 2009’ 이후 어렵게 다시 4강에 올라왔다.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을 지 스스로도 시험해보는 무대”라며 “갚아줄 것이 많은 정명훈과 맞붙게 돼 기쁘다. 까다로운 선수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이번 4강에서 3대0으로 이겨 뒤쳐진 전적도 회복하고 스스로도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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