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화제를 뿌렸던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이 19 ,20회 2회분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원과 현빈의 환상적인 연기호흡, 윤상현, 김사랑, 이필립을 비롯한 연기자들의 호연, 신우철 감독의 화려한 영상과 김은숙 작가가 써내려간 재치 넘치는 필력이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드라마를 완성했다는 평가 속에 아쉬운 종영을 맡고 있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이 옷 당신이 함부로 해도 되는 그런 옷 아냐..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등의 대사부터 '거품키스' '눈맞춤 동침' '윗몸일으키기' 등의 장면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시가' 신드롬을 만들기도 했다.

수많은 명장면 중 시청자들을 잠 못들게 했던 베스트 3는 어떤 장면들일까?
♥두근두근 가슴이 요동쳤던 눈맞춤 윗몸일으키기
라임에게 알 수없는 묘한 감정이 생긴 주원은 라임의 액션스쿨을 찾아가 훈련하는 데 참여하는 듯 방해를 한다. 윗몸일으키기를 시작하자 다리를 잡아달라고 떼를 쓰던 주원이 대충대충 하자, 라임은 "똑바로 하라"고 지적한다. 그러자 주원은 "똑바로 하면 후회할 텐데"라며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주원이 몸을 일으킬 때마다 라임과 주원의 얼굴은 키스라도 할 듯 가까이 붙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이 붙자 마치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며 묘한 분위기를 풍겼내고 주원은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작년부터?"라고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진다. 하지원이 '시크릿가든'을 찍으면서 가장 맘에 드는 대사라고 했을 정도로 가슴 떨리는 대사인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작년부터?"와 함께 닿을락 말락하는 두 사람의 얼굴사이 거리가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명장면이다. 예능프로에서 개그맨들이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가장 많이 패러디한 장면.
♥이보다 더 달달할 순 없다! 카푸치노 거품 키스
‘카푸치노 거품 키스신’은 크림거품이 가득 담긴 카푸치노를 마시며 주원과 대화를 나누던 라임의 입술에 크림거품이 잔뜩 묻자 주원이 라임의 턱을 자신에게로 당기며 라임입술에 묻은 크림거품을 자신의 입술로 닦아내 주는 장면이다.
10회 방송분에 등장하는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덜컥 내려앉게 만들었던 달달하고 로맨틱한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언제나처럼 라임을 바라보던 주원의 그윽하고 간절한 눈매와 장난기 서린 주원의 멘트 "여자들은 왜그래? 자기들끼리 있음 안 그러면서 꼭 남자랑 있으면 입술에 크림 묻히고 묻은 지 모르는 척 하더라?"가 잘 조화된 장면이다. 박한별을 비롯한 많은 여배우들이 현빈을 기다리며 이 장면을 연출, '직찍'을 남겼다.
♥슬픔어린 애잔함이 묻어나는 눈맞춤 동침
라임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은, 애잔한 눈빛의 주원이 빛을 발한 장면이다. 12회 방송분에서 주원은 바닥에서 웅크리고 자고 있던 라임 앞으로 다가가 라임을 마주보며 눕고는 잠든 라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라임이 자면서 얼굴을 찡그리자 주원은 손으로 주름을 펴주고, 인기척에 눈 뜬 라임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주원을 쳐다보며 깜짝 놀라지만 계속해서 두 사람은 오래도록 서로를 응시하게 된다. 라임은 주원을 슬픈 듯이 바라보며 '그래도 와라 내일도 모레도'라고 눈빛으로 대화를 나눠 좋아하지만 주원에게 다가가기를 주저하는 라임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bonbon@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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