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카타르 2011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는 바로 '차미네이터' 차두리(31, 셀틱)입니다. 최효진과 주전 경쟁서 이겨 한국이 치른 두 경기서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수에서 맹활약,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로 진출하기 전까지 차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서 활약했습니다. 많은 팀을 옮겨다닌 끝에 스코틀랜드에 자리를 잡게 된 것입니다. 물론 차두리에게는 축구 실력과 함께 외국어 구사 능력이 장기입니다. 태어난 곳이 독일이고 어린시절 자랐기 때문에 독일어 능력은 대단합니다. 또 영어 실력도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팀에 차두리 말고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신예 갈색 폭격기' 손흥민(19, 함부르크)입니다. 그는 함부르크 유소년팀을 거쳐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새내기입니다.


독일어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차두리는 손흥민을 꽤 아끼는 편입니다. 손흥민은 자신을 아껴주는 차두리에 '삼촌'이라고 부릅니다. 그는 "다른 형들에게는 안그러는데 차두리 형이게는 삼촌이라고 불러요"라면서 친근함을 나타냈습니다.
19세에 불과한 손흥민이 대표팀에 잘 적응하게 된 것은 선배들의 보살핌이 큽니다. 조광래 감독도 주장인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룸메이트를 맺어주는 등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두리 삼촌과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독일어로 말하는 시간. 그는 "완벽한 독일어를 구사하는 삼촌과 가끔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시기 때문에 감사합니다"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외국어는 필수입니다. 어쨌든 후배를 위해 독일어로 말을 걸고 대화를 하는 차두리 선수의 씀씀이가 따뜻합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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