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없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전 후반 43분 이번 아시안컵 들어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가 있다. 한때 조광래의 황태자라 불리던 미드필더 윤빛가람(21, 경남).

국가대표 데뷔전서 골을 터트리며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던 윤빛가람은 기성용(셀틱) 이용래(수원) 구자철(제주) 등 중앙 미드필더 경쟁자들에 밀려 제대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경남 재임 시절 가장 아꼈던 선수 중 한 명인 윤빛가람은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조광래 감독의 판단 아래 집중적인 조련을 받았다. 이는 K리그서 그대로 나타났고 지난해 무서운 아이로 자라나면서 자연스럽게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윤빛가람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인 지난해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중앙 미드필더로 낙점 받는 듯했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춤하게 됐고 결국 아시안컵에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는 18일 벌어질 인도전을 앞두고 "호주전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아 내가 가진 을 보여줄 수 없었다"면서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언제든지 나가게 된다면 최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AS 모나코)이 빠지면서 전술로서 구멍을 채우고 있는 대표팀의 상황서 윤빛가람이 경기에 나서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공격수들이 뚜렷한 포지션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윤빛가람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윤빛가람에 대해 변함없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 감독은 "윤빛가람의 공격적 재능이 뛰어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능력도 많이 필요하다. 윤빛가람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 꼭 필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인도전에서도 윤빛가람이 출전 기회를 가지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우승을 노리는 만큼 조광래 감독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이 뚜렷하기 때문에 쉽게 빈 자리를 찾기 힘들기 때문. 하지만 여러 가지 옵션 중에 윤빛가람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 과연 그가 조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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