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터프하지 못하고 우리가 더 강하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카타르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이란과 8강전서 한국은 연장접전 끝에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의 살림꾼 기성용(22, 셀틱)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이 뛰면서 공간을 안 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전방부터 선수들이 강한 압박을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만화축구'로 대변되는 조광래 감독의 전술에 대해서도 "감독님 말은 모두 맞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단기간에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하나 하나씩 해나가려고 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일본과 4강전에 대해선 "한일전은 말이 필요 없다. 이틀밖에 안 남았지만 선수들은 정신 무장이 되어 있다. 일본은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자신감이 있어 승리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일본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좋고 공격수들의 기술이 좋다. 하지만 수비가 허술하다"며 "그것을 이용하고 오늘 같이 경기하면 좋은 찬스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전에서 엔도(감바 오사카) 하세베(볼프스부르크) 등과 중원 경쟁을 펼쳐야 하는 기성용은 "이란도 미드필드진이 좋았다. 우리가 상대의 플레이를 못하게 막았다"며 "엔도나 하세베는 체격이 작지만 기술이 있다. 사전에 강한 압박으로 저지하겠다. 이제 경고 누적 부담이 없기 때문에 경고를 받더라도 저지하겠다. 일본은 터프하지 못하고 우리가 정신적으로 강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기성용은 한일전에 대해 "다른 것 필요 없이 전쟁이다. 정신적으로 우리가 강하면 쉴 수 있는 시간이 일본보다 적어도 우리가 잘할 수 있다"며 "올드펌이 제일 힘들다. 그 다음이 한일전"이라며 스코틀랜드 리그서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펌 더비에 출전한 경험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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